|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절기 보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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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어린 토종닭|찹쌀|마늘|대추|인삼 |
| 관련의례/행사 | 복날|더위 나기 |
| 계절 | 여름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한인들이 여름철 닭에 인삼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먹는 한국 전통의 보양식.
‘토종닭 단지곰’은 한국의 삼계탕을 가리키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사투리이다. 토종닭 단지곰은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과 마늘, 대추, 인삼을 넣고 물을 부어 오래 끓인 음식으로 ‘단지곰’이라고도 한다.
곰은 주재료를 오래 끓여서 푹 고은 것을 말한다. 몸보신을 위하여 곰을 해 먹는 풍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신체 건강을 위하여 부모들이 흔히 아이들에게 닭곰을 해 먹이는 풍습이 있다.
토종닭 단지곰은 솥 안에 물을 붓고 넣어 장시간 곤다. 그러다가 솥 대신 대야를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 식당에서는 압력 솥을 이용하는데 닭과 찹쌀을 한데 넣기도 하고 따로 끓이기도 한다. 단지곰은 복날에만 먹는 절기 음식이었는데, 전문 음식점이 생기면서 지금은 평상시에도 즐긴다.
묵은 암탉을 깨끗이 씻은 다음 배를 가르지 않고 꽁무니 쪽으로 내장을 꺼낸다. 찹쌀을 물에 잠간 불렸다가 대추, 구기자, 갓, 황기 혹은 인삼과 함께 닭의 배안에 넣는다. 기름도 조금 넣는다. 꽁무니를 실로 꿰맨 뒤 닭을 통째로 단지 안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가마 안에 물을 붓고 넣어 장시간 곤다. 간을 하지 않고 맹물에 끓인 탕이므로 ‘닭백숙탕’이라고도 부른다. 단지곰은 약효가 좋은 닭고기를 비롯해 보신 제품이 많이 들어가서 영양 보충과 건강에 매우 좋다.
토종닭 단지곰은 개고기와 함께 여름철 대표 보신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복날이면 가정마다 가마솥에 단지곰을 끓이는 가정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집집마다 닭을 키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