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음식물 |
|---|---|
| 재료 | 닭고기|일반쌀|찹쌀|목이버섯|꿀|구기자|대추 |
| 계절 | 여름철 |
길림성 지역 한인들이 여름철에 즐겨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닭고기를 고은 육수에 쌀을 넣고 지은 밥.
닭고기를 보양식으로 먹는 문화는 한민족의 유서 깊은 전통문화 중 하나이다. 닭밥은 닭곰밥이라고도 하는데 먼저 닭의 내장을 들어낸 뒤 삶은 다음 물기를 빼내고 찹쌀을 닭의 배 속에 넣고 콩기름을 부은 다음 가마솥에서 중탕으로 익혀낸 음식이다. 점차 쌀 양을 늘리고 여러 가지 재료를 추가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되었다. 닭의 배속에 쌀을 일부 넣고 나머지는 솥의 바닥에 깔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중탕으로 만드는 전통방식은 백숙과도 비슷한데 처음부터 쌀과 닭을 함께 넣어 만들었다. 솥에 물을 채우고 그 위에 시루와 찜기를 얹는다. 닭은 배를 갈라 손질한 뒤 속에 별도로 쌀과 기타 재료를 채워 넣는다. 쌀을 찜기 아래 먼저 깔고 그 위에 닭을 얹어서 1시간 넘게 푹 찌는데 닭국물이 쌀에 배어 윤기도 나고 맛도 밴다. 닭이 익으면서 나온 닭육수가 쌀에 스며들면서 쌀까지 익는 것이다. 닭백숙이 별도의 물을 흥건히 붓고 삶아낸 것이라면 닭밥은 증기에 찐 밥이라고 할 수 있다. 닭을 별도로 고아낸 뒤 그 육수로 밥을 짓고 나서 그 위에 먼저 익힌 닭을 얹어서 만들기도 한다. 닭죽이나 닭백숙과 다른 것은 물양의 차이이다. 물을 조금만 넣어 쌀알이 퍼지지 않고 밥처럼 고들하게 완성된다.
닭밥은 한국의 닭백숙과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우선 닭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닭고기를 찬물에 십분 정도 담가 피기를 뺀 뒤에 뜨거운 물에 살짝 한번 데치고 다시 물을 넣어 닭고기를 오래 끓인다. 우려낸 닭고기 육수를 씻어둔 쌀에 넣고 밥을 하는데, 황기, 인삼, 대추, 구기자 등 한약재나 꿀과 같은 감미료를 함께 넣기도 한다. 밥이 다 된 뒤에는 골고루 잘 섞어 주고 간장 양념을 얹어 비벼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