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족 동향회

한자 韓族 同鄕會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마르크스 주의 청년 단체
설립자 이동광|이민환|이희연|연변 청년 단체
설립 시기/일시 1924년~ 1927년
최초 설립지 길림성 연변
정의

1924년부터 1927년 사이에 연변의 농촌에서 조선인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하였던 청년 단체.

개설

만주 조선인 거주 지역에 마르크스주의가 전파되는 것은 1920년대 초부터 시작되었다. 일찍이 러시아 사회주의 10월 혁명에 참여하였거나, 그 영향을 받은 초기 공산주의자들은 러시아원동지역에서 마르크스주의 단체를 결성하였다. 또한 경신 참변때 러시아로 이동하였던 이들도 현지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하였다.

1920년 초기 마르크스주의자 이동휘, 박진순 등은 국제 공산당 대표들과 함께 상해로 가서 급진적인 조선 민주주의자들에게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을 경험을 소개하고, 마르크스주의를 소개하였다. 이에 북경, 상해 등지의 조선인들 가운데 마르크스주의 단체들이 연이어 조직되기 시작하였다. 1921년 5월, 이동휘 등은 상해에서 마르크스주의 서적들을 한글로 출판하였다. 또한 러시아원동 지역의 조선인 마르크스주의 단체들에서도 많은 혁명서적이 발행하여 조선인들에게 전파하였다. 이리하여 1922년부터 마르크스주의와 사회주의 사조는 연변 및 동북 각지의 조선인에게 신속히 전파되었다.

1924년부터 1927년 사이 연변의 청년 단체들에서는 이동광, 이민환, 이희연 등 20여 명을 길림성 동남지역과 유하, 청원, 영길 등지의 농촌에 파견하여 조선인들에게 마르크스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하고 ‘한족 동향회(韓族同鄕會)’와 각종 청년단체들을 조직하였다.

이와 같이 한족 동향회와 같은 각지의 조선청년조직들은 야학, 운동회, 문예, 식자반 등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마르크스주의 혁명사상을 선전하였다.

설립 목적

조선인들에게 마르크스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한족 동향회와 같은 각지의 조선 청년 조직들에서는 청년들을 단결시켜 야학을 꾸미고, 운동회와 문예 활동을 통하여 대중들을 동원하고 조직하였다. 특히 공산주의 사상의 온상으로 불린 용정의 대성 중학, 동흥 중학 등 중학교의 학생들은 혁명 조직의 지도하에 농촌에 내려가 야학과 식자반을 열어 신문화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마르크스주의 혁명사상을 선전하였다.

참고문헌
  • 김철수 등 9명 저, 『중국 조선족 역사상식』(연변인민출판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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