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여자 청년회

한자 間島 女子 靑年會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사회주의 계열의 여성 청년 운동 단체
설립 시기/일시 1920년대
최초 설립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정의

1920년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이 전파된 연길현 용정촌에서 건립된 여성 청년 단체.

개설
설립 목적

1919년 3·1 운동 이후 중국에서도 대규모의 반일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당시 만주지역에서 가장 먼저 있었던 반일 시위는 연길현[延吉縣, 지금의 용정(龍井)시]의 용정촌(龍井村)으로, 3월 13일 3만여 명의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 독립 선언서가 낭독되고 일제(日帝)의 침략 만행을 성토하는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시위 이후 반일 시위는 전 연변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연변현(3월 14일~4월 13일)에서는 34,000여 명, 화룡현(3월 15일~5월 1일)에서는 14,500여 명, 왕청현(3월 16일~4월 19일)에서는 23,000여 명, 훈춘현(3월 16일~ 4월 1일)에서는 1만여 명이 반일시위에 참가했다.

변천

3·13 반일 시위 이후 1920년대 초반 용정에서는 조선 공산 주의자들과 진보적인 지식인들에 의해 마르크스-레닌 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이 한인(韓人)들이 설립한 사립 학교를 중심으로 급진적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급속히 전파되었다. 그래서 대성 중학교 부설의 동양 학원이 설립되는 등 각 학교에서는 마르크스-레닌 주의 연구 단체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각 지역에서는 청년 단체들이 설립되었다.

1920년대 마르크스-레닌 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용정의 학생들은 ‘사회 과학 연구회’·‘학생 친목회’·‘광명회’ 등과 같은 연구 모임이나 독서회 등을 조직하였다. 또한 청년들이 모여 ‘국자가 청년회’·‘동진 청년회’·‘기양 청년회’·‘약수 청년회’·‘두도구 청년회’·‘대흥 청년회’·‘간도 여자 청년회’·‘간도 소년회’·‘동만 청년 총연맹’·‘평우 동맹’등을 설립하였다. 노동자들은 ‘노동회’·‘물팔이 조합’·‘양말 종업원 상조회’ 등의 단체들을 결성하였다. 이러한 단체들은 공산 주의자들의 지도하에 반일 시위 투쟁을 전개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20년대 후반 이후 일어난 대표적인 반일 투쟁으로는 대성·동흥 중학교 학생들의 반일 시위(1927.10.2)·반일 군중 시위(1928.9.2)·광주 학생 운동을 성원하기 위한 반일 시위(1930.2.28, 1930.3.1), 1930년 5·30 폭동 등이 유명하다. 이러한 반일 시위 이후 많은 학생과 청년들은 항일 유격대에 참가하여 무장 투쟁을 지속하였다.

의의와 평가

1920년대 마르크스-레닌 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에 영향받은 학생 및 청년과 노동자들이 단체를 조직하고, 항일 운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박청산, 『내고향연변』(연변인민출판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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