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흑룡강성 수화시(绥化市) 경안현(慶安縣)에 있는 조선족 중학교.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의 교육 이념은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각자의 개성을 발전시킨다”이다. 학교는 지속적으로 “브랜드[品牌], 품질[質量], 봉사[服務]”의 교육 이념을 가지고 전면적인 소질 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의 올바른 이미지를 형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는 1959년 서광, 민족 소학교에 각각 초중반을 개설하면서 비롯되었다.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는 설립시 창업 정신으로 학교를 꾸리자는 일념으로 남자 교원들은 임업장에 가서 목재를 운반해오고 여자 교원들과 학생들은 자동차 부속품을 만들어 팔아 기숙사를 지었다. 1959년 가을 철력성진에 조선족 중학교가 설립되면서 서광, 민족 소학교에 있었던 초중반이 철력으로 이전하였다. 1975년 경안현 정부는 조선족 학교 설립을 인가하였고, 1985년 교실 증축, 1995년 3층 교사를 건립하였다.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는 1976년 8월부터 9년제로 운영되다가 1979년부터 고중생은 수화 중학교로 내보냈다. 1983년 민속촌 소학교와 서광촌 소학교의 부설 중학교와 합병하면서 교명을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로 고쳤다.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의 교가는 서상렬 작사, 김종목 작곡으로 만들어졌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절) 호란강 굽이굽이 갑돌아 흐르고

백일홍 피어나는 양지바른 언덕

자랑스레 우뚝 솟은 우리 중학교

조선족 후대들의 배움의 요람

아 번영하라 경안 조선 중학교

겨레의 사랑속에 길이 빛나리

(2절) 유유한 그 부커하 노래를 부르고

웅위한 까다산은 흥겹게 춤추네

기쁨안고 솟아오른 우리 중학교

푸른꿈 키워주는 행복의 요람

아 번영하라 경안 조선 중학교

겨레의 자랑 속에 길이 빛나리

(3절) 하이선 넓은 길로 리상은 꽃피고

교정에 정다웁게 종소리 울리네

선배들의 뒤를이어 풍랑 헤쳐 나가자

미래의 주인공 될 청춘의 요람

아 번영하라 경안 조선 중학교

겨레의 긍지 속에 길이 빛나리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 교원들의 학력 합격률은 82.1%이고 5명의 교원이 성급 우수 교원 또는 교수 능수, 5명의 교원이 지구급 우수 교원 또는 교수 능수로 표창을 받았다. 1984년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 여자 축구팀은 지구를 대표하여 성(省) 여자 축구 시합에서 여러 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1995년에 본교는 현 문명 단위로 선정되었다.

경안현 조선족 중학교는 현재 경안현 조선족 소학교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현재 폐교된 것으로 보인다.

• 동북 조선 민족 교육 과학 연구소, 편 『중국 조선족 교육지』,동북 조선 민족 교육 과학 출판사, 1998
• 동북 조선 민족 교육 과학 연구소, 『중국 조선족 학교 현황지』(연변교육출판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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