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랑과 직녀」

한자 牛郞과 織女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칠월칠석 유래담
주요등장인물 우랑|직녀|옥황상제|까치
모티프유형 우랑과 직녀의 이별|까치의 도움과 재회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62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채록지 흑룡강성 상지현
정의

연변 민간 문학 연구회의 길운이 채록한 유래담 성격의 설화.

채록/수집 상황

1962년 연변 민간 문학 연구회의 일원인 길운이 흑룡강성 상지현에서 이야기를 채록하고 정리하였다. 그 내용은 1982년 상해 문예 출판사에서 간행한 『조선 민간 고사선』에 진설홍(陳雪鴻)이 한어(漢語)로 번역하여 수록되어 있다. 현재 길운이 정리한 것은 전해지지 않으며, 여기서는 진성홍이 한어로 번역한 것을 바탕으로 「우랑과 직녀」를 소개한다.

내용

옛날 하늘에서 일 잘하고 소를 잘 키우는 총각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를 우랑(牛郞)이라 불렀다. 우랑의 집 근처에는 천을 잘 짜는 처녀가 있었는데 그녀 역시 직녀(織女)라고 불렸다. 우랑과 직녀는 어렸을 적부터 연분이 있었는데 그 둘이 나이가 들자 백년의 서약까지 했다.

그런데 옥황 상제는 우랑과 직녀의 소식을 듣자 크게 화를 냈다. 남녀 칠세 부동석(男女七世不同席)인데 어떻게 감히 어려서부터 그 둘이 만났냐고 화를 낸 것이다. 그래서 옥황 상제는 두 사람을 은하수 동서 양쪽으로 떨어뜨려 놓고 매년 7월 7일에만 만날 수 있게 했다. 옥황 상제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에 우랑과 직녀는 은하수 양쪽에서 따로 살았다. 7월 7일이 되자 우랑과 직녀는 만나려 했지만 은하수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다. 그 둘은 은하수 앞에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울기만 했다.

눈물은 지상에 폭포가 되어 떨어져 지상에는 눈물로 가득 찼다. 이 사실을 안 까치는 그 둘을 돕기 위해 하늘로 올라갔다. 하늘에서 까치는 우랑과 직녀가 은하수를 건널 수 있게 날개로 다리를 만들었다. 그러자 우랑과 직녀는 울음을 그치고 서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그날부터 7월 7일에는 까치가 하늘에 올라가서 다리를 만들었다.

모티프 분석

「우랑과 직녀」의 주요 모티프는 ‘우랑과 직녀의 이별’, ‘까치의 도움’, ‘우랑과 직녀의 재회’ 등이다. 옥황 상제의 방해로 우랑과 직녀는 이별하게 되지만 칠월 칠석에는 까치의 도움으로 만난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중심 서사이다. 칠석우(七夕雨), 또는 칠월 칠석(七月七夕)의 유래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유래담의 성격을 지닌다.

참고문헌
  • 김선풍 편, 『朝鮮族 口碑文學 叢書』1(민속원, 1991)
  • 국립 민속 박물관 편,『한국 민속 문학 사전』(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김석하,「견우 직녀 취회 설화의 문학적 전개」(『국어 국문학』 49·50, 국어 국문학회, 1970)
  • 신원기,「견우 직녀 설화의 문학 교육적 가치」(부산대 박사 논문, 2009)
  • 延邊 民間 文學 硏究會 編, 『朝鲜族 民间 故事选』(上海 文艺 出版社,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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