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맷돌」

한자 神奇한 맷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흑룡강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해수 기원담
주요등장인물 형과 동생|노인
모티프유형 바닷물이 짠 유래|동생의 선행 및 형의 악행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64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정의

요령성 오상현에서 소금이 나오는 맷돌을 바다에 빠뜨려 바닷물이 짜게 되었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64년 연변 민간 문학 연구회의 일원인 김례삼이 흑룡강성 오상현에서 김용기가 구연한 것을 정리하였다. 그 내용은 1982년 상해 문예 출판사에서 간행한 『조선 민간 고사선』에 이연존이 한어(漢語)로 번역하여 수록되어 있다. 현재 김예삼이 정리한 것은 전해지지 않으며, 여기서는 이연존이 한어로 번역한 것을 바탕으로 「신기한 맷돌」을 소개한다.

내용

아주 예전에는 바닷물이 지금처럼 짜지 않았다. 바다 밑에 신기한 맷돌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서 끊임 없이 소금이 나와 바닷물이 짜진 것이다.

옛날에 두 형제가 살았는데 형은 재물에 대해서 탐욕스럽고 동생은 그와 반대였다. 형은 부모님이 남긴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동생을 내쫓았다. 동생이 너무 가난하여 집에 양식이 없자 그의 아내는 남편에게 형의 집에 가서 양식을 얻어오기를 부탁했다. 동생은 어쩔 수 없이 형의 집으로 가서 양식을 부탁했다. 그러나 형은 동생에게 쓸모없는 놈이라고 하며 동생을 내쫓았다.

이때 마음씨가 착한 이웃집 사람이 이 장면을 보고 동생을 딱하게 여겨 쌀 한 두(斗)를 주었다. 동생은 착한 이웃에게 크게 고마워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동생은 도중에 피곤하여 잠깐 앉아 쉬었는데, 맞은편에서 한 노인이 어깨에 작은 맷돌을 이고 왔다. 노인도 동생 앞에 앉아서 쉬더니, 이윽고 한숨을 쉬며 동생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노인의 아내가 병에 든 지 오래 되었지만 먹을거리가 없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맷돌을 주웠다는 말이었다. 동생은 이 말을 듣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노인에게 쌀을 건넸다. 노인은 고마워하며 그에 대한 보답으로 동생에게 맷돌을 건넸다.

맷돌을 가지고 돌아온 동생은 아내에게 맷돌을 주며 그간을 사정을 말했다. 아내는 노인을 도와준 남편을 칭찬하며 콩을 맷돌에 갈았다. 그러자 맷돌에서 쌀이 연이어 나왔다. 이에 아내가 고기와 야채를 희망하며 맷돌을 갈았더니 고기와 야채가 쏟아졌다. 착한 동생 부부는 그들만 먹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 배불리 먹이자, 사람들은 동생 부부가 착하게 살았기에 신이 돕는 것이라며 부부를 칭찬했다.

이 소식은 금방 탐욕스런 형의 귀에 들어갔다. 다음날 형은 동생의 집에 가서 형제끼리 좋은 것을 돌려쓰자며 맷돌을 며칠만 빌려달라고 했다. 마음씨가 착한 동생은 주저 없이 형에게 빌려 주었다. 형은 맷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마음껏 소원을 빌었다. 형은 매우 만족하며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맷돌을 품고 지냈다. 며칠이 지나면 맷돌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형은 맷돌을 평생 갖기 위해 멀리 떠나기로 했다.

형은 큰 배에 금은 보화를 가득 채우고 맷돌을 가지고 바다로 떠났다. 형은 배 위에서 맷돌에게 술과 고기를 달라고 했고 술과 고기를 먹다가 소금이 생각났다. 이에 맷돌에게 소금을 청하니 소금이 연이어 나왔다. 형은 고기에 소금을 찍어 먹으면서 연거푸 술을 마셨다. 맷돌에서 소금이 계속 나왔지만, 형은 술에 취하여 정신이 없었다. 결국 배는 소금으로 인해 중심을 잃어 전복되었고, 여전히 그 맷돌에서는 소금이 계속 나오고 있어 바닷물이 짜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신기한 맷돌」의 주요 모티프는 ‘형이 동생을 추방’, ‘동생의 선행과 맷돌의 획득’, ‘맷돌을 통한 부의 획득’, ‘바다에 빠진 맷돌’ 등이다. 「신기한 맷돌」은 바닷물이 짜게 된 이유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원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형이 동생의 맷돌을 빼앗고 동일한 행동을 하는 모방담의 성격도 있다. 아울러 이 이야기는 동생은 선행을 하여 부자가 되었지만, 형은 탐욕을 부려 바닷물에 빠져 죽는다는 점에서 악인 징치담 및 교훈담의 성격을 지니기도 한다.

참고문헌
  • 손진태, 『조선 민족 설화의 연구』(을유 문화사, 1947)
  • 김선풍 편, 『조선족 구비문학총서』(민속원, 1991)
  • 국립민속박물관 편, 『한국 민속 문학 사전』(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서대석, 「모방담의 구조와 의미」( 『한국 고전 산문 연구』, 동화 문화사, 1981)
  • 延邊 民間 文學 硏究會 編, 『朝鲜族 民间 故事选』(上海 文艺 出版社, 1983)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