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항일 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공산주의 아동단 소녀|일제 토벌대 |
| 모티프유형 | 붉은 넥타이를 찾으러 간 소녀의 죽음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2년 7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4월 |
| 채록지 |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에서 한 소녀가 ‘붉은 넥타이’를 지키다가 일제 토벌대에 희생된 것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
1932년 12월 새벽이었다. 일제 토벌대는 반역자인 박씨를 앞세우고 남거우 유격구를 덮쳤다. 보초선에서 토벌대가 온다는 신호총이 울리자 유격구의 사람들은 풀막에서 뛰쳐나와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
여기에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할머니와 함께 산에 오르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소녀는 할머니에게 풀막에 붉은 넥타이를 두고 왔기에 얼른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소녀는 일제 토벌대의 총소리가 울리는데도 주저 없이 풀막으로 향했다. 소녀는 풀막 안에 도착하여 붉은 넥타이와 곤봉, 포승줄을 챙겼다. 이것은 공산주의 아동단의 ‘삼대 무기’였다. 소녀는 이 신성한 삼대무기를 토벌대에게 뺏겨서는 안 된다고 여겼던 것이다.
이때 풀막 근처로 토벌대가 총칼을 빼들고 접근하였다. 소녀는 빠져나가기가 어렵게 되자 붉은 넥타이와 곤봉, 포승줄을 풀막 뒤에 묻었다. 토벌대가 코앞에 오자 소녀는 풀막 앞에 나섰다. 토벌대는 소녀를 붙잡고 그녀가 혼자 여기에 남은 이유를 물었다. 소녀는 입술을 다문 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화가 난 토벌대 통역관이 거듭 소녀에게 묻자, 소녀는 그의 얼굴이 침을 뱉었다.
토벌대 장교가 소녀 앞에 다가와서 군도(軍刀)로 그녀의 어깨를 찔렀다. 소녀는 장교를 쏘아볼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에 토벌대 장교의 군도가 번쩍 소녀의 머리를 내리쳤다. 소녀는 입술을 옥문 채 쓰러졌다. 소녀의 붉은 피는 붉은 넥타이가 묻힌 땅을 붉게 적셨다.
「붉은 넥타이」의 주요 모티프는 ‘일제 토벌대의 유격구 침입’, ‘붉은 넥타이를 찾으러 간 소녀의 죽음’ 등이다. 토벌대가 유격구에 쳐들어오자 유격구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지만, 소녀는 풀막 안에 있는 붉은 넥타이를 찾으러 돌아간다. 그 이유는 붉은 넥타이가 공산주의 아동단의 삼대 무기였기 때문이었다.
이후, 소녀는 토벌대에 붙잡혀 목숨을 잃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을 떳떳하게 유지한다. 이처럼 「붉은 넥타이」에는 항일 유격대원처럼 자신의 신념을 갖고 일본에 저항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영웅담의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