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渤海 王宮 傳說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흑룡강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상경용천부 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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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풍수가 김씨|김씨의 아들과 손자|감천사|대흠무 |
| 모티프유형 | 명당의 발견|아이의 탄생과 죽음|진룡의 승천|용천부의 건설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흑룡강성에서 발해의 도읍지 중 하나인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
1991년 민족 출판사에서 간행한 『조선족 전설집』 흑룡강성 편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발해국옥루하[목단강] 강변에 김씨 성을 가진 유명한 풍수가가 살았다. 하루는 ‘쑥대 우거진 벌판’에 명당을 발견한 후, 자신은 병들어 눕게 되었다. 김씨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신을 ‘쑥대 우거진 벌판’에 묻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게 되었다. 다음해 단오날 아들 내외는 첫아들을 낳았는데 영기(靈氣)가 넘치는 아이였다.
이때 당나라 감천사가 천기를 보니 홀한수에 진룡이 태어난 기상이 보이므로, 장차 역모를 두려워하여 그를 없애기로 하였다. 당나라 군졸이 달려가 보니 어느 한 지붕 위에 삼척동자가 서 있는데, 몸에 서기가 비치므로 진룡을 태워 죽이도록 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달려가 보니 아이의 몸에 광채가 사라지고 흑황색 용무늬가 돋아나더니 그만 죽고 말았다.
감천사는 아이가 구렁이로 변하여 땅바닥에 쓰러져 죽은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 아이의 부모는 아들의 시체를 할아버지 무덤 앞에 묻었다. 백일이 지난 날, 아이의 부모가 아버지 산소에서 아들을 죽인 불평을 하자, 홀연 무덤이 갈라지면서 아들은 진룡이 되어 승천하였다.
무덤 자리에는 맑은 물이 고여 있었는데, 이 소식이 발해의 문왕대흠무에게 알려졌다. 대흠무는 문무재상과 풍수가를 거느리고 이곳을 찾아보니 과연 명당이었다. 문왕은 이곳에 상경을 세워 용천부라 하고 궁전을 짓고 토성을 쌓아 동방에서 두 번째로 큰 도읍지가 되었다.
「발해 왕궁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의 발견’, ‘아이의 탄생과 죽음’, ‘진룡의 승천’, ‘용천부의 건설’ 등이다. 「발해 왕궁 전설」에는 풍수가 김씨가 ‘쑥대 우거진 벌판’을 발견하는 명당 모티프가 이야기 서두에 등장한다. 이어서 명당의 발복으로 태어난 아들이 감천사에 의해 죽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는데 이 내용은 일종의 ‘아기장수설화’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끝으로 이 이야기는 발해국의 도읍지인 용천부의 유래를 말하는 유래담의 성격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