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박호 흑룡담과 삼태성 전설」

한자 鏡泊湖 黑龍潭과 三台星 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흑룡강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삼태성 유래담
주요등장인물 삼태자|흑룡|삼태자의 어머니|삼태자의 스승
모티프유형 삼태자의 출가와 재주 획득|해의 사라짐|삼태자와 흑룡의 대결|삼태성의 유래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62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정의

흑룡강성에서 신기한 재주를 익힌 삼태자가 해를 지키기 위해 삼태성이 되었다는 것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62년 연변 민간 문학 연구회의 일원인 김명한이 중국길림성 연길현에서 박정희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정리하였다. 그 내용은 1982년 상해 출판사에서 간행한 『조선 민간 고사선』에 하명안(何鳴雁)이 한어(漢語)로 번역하여 수록하였고, 이듬해 김명한연변인민출판사에서 간행한 『삼태성』에 우리말로 수록하였다.

내용

까마득한 옛날에 흑룡담이라는 큰 늪이 있었다. 늪 근방에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그 마을에는 유복자로 태어난 삼태자가 살았다. 삼태자의 어머니는 삼태자가 여덟 살이 되자 재주를 배우라며 십 년 동안 세상으로 내보냈다. 이에 첫째는 방석에 앉아 손바닥을 치면 구만리를 가는 재주를, 둘째는 한눈을 감으면 다른 눈으로 구만리를 보는 재주를, 셋째는 십팔반무예(十八般武藝)에 능통한 재주를 익히게 되었다. 각각 재주를 익힌 삼태자는 마을로 돌아와서 서당을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어느 해 여름이었다. 하루는 청청한 하늘에 광풍이 몰아치더니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황황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얼마 후, 폭풍우가 멎자 사람들이 문밖에 나서보니 하늘은 맑게 갰지만 해는 어디로 갔는지 그 종적을 알 수 없었다. 해가 사라진 지 사흘이 되자, 삼태자의 어머니는 삼태자를 불러 앉히며, "마을에 큰일이 생겼으니 너희가 해를 찾아오너라."라고 했다. 이에 삼태자는 어머니의 명대로 해를 찾겠다며 집을 나섰다.

삼태자는 맏이의 방석을 타고 사방을 찾았으나 해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맏이는 각자 스승을 모셔와 방도를 찾자고 했다. 세 스승을 모셔온 삼태자는 스승과 해를 찾기 위해 궁리하였지만 찾을 방법이 없었다. 맏이의 스승은 자기의 스승이 지금 향산 기슭에 생존에 있으니 그곳에서 가르침을 받자고 제안했다. 이 말에 여섯은 모두 향산으로 향했다.

삼태자와 세 명의 스승은 향산에서 노스승을 만났다. 노스승에게 해가 없어진 이유를 묻자, 그는 흑룡담에 있는 흑룡 두 마리에 대해 말해 주었다. 흑룡은 몇백 년에 한 번씩 밤하늘에 올라가 행패를 부리는데, 이번에는 낮 하늘까지 끼어들어 암룡은 해를 삼키고 하늘로 올라갔고 수룡도 따라 올라갔다는 말이었다. 이에 삼태자는 본인들이 하늘에 올라가서 해를 찾아오겠다고 하였다.

삼태자는 맏이의 방석에 앉아 하늘 위로 올랐다. 하늘에 오르자 둘째가 한쪽 눈을 감더니 흑룡 두 마리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이에 삼태자는 활과 장검을 든 셋째를 앞세우고 흑룡이 있는 곳으로 갔다. 흑룡과 마주친 삼태자는 두 마리의 용과 치열하게 싸웠다. 싸움이 계속되자 흑룡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막내가 암룡을 활로 맞히자 암룡은 괴성을 지르며 해를 토해냈다. 그러자 지상은 빛으로 가득했다.

지상에 있던 세 스승도 삼태자를 돕기 위해 하늘로 올라갔다. 세 스승이 합세하니 흑룡은 더는 버틸 수가 없었다. 마침내 흑룡 두 마리는 하늘에서 버티지 못하고 흑룡담 안으로 도망치려 했다. 흑룡 한 마리는 목덜미에 화살을 맞았지만 용케 흑룡담 안으로 들어갔다. 남은 흑룡 한 마리도 흑룡담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삼태자와 세 스승의 공격에 산기슭으로 떨어져 결국 죽게 되었다.

삼태자는 큰 공을 세우고 마을로 돌아왔다. 삼태자의 어머니는 그들을 보고 크게 기뻐했다. 그러다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어머니는 물속에 들어간 흑룡에 관하여 물었다. 그러자 삼태자는 아마도 죽지 않고 흑룡담 속에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말을 듣자 어머니는 흑룡이 또 해를 삼킬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잠시 후, 어머니는 무엇인가 결단을 내린 듯 삼태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어머니는 삼태자에게 "나는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 올라가 영원히 해를 지켜라."라고 말했다. 삼태자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하늘에 올랐다. 이후, 하늘에는 세 개의 별이 생겨났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 어머니의 말씀대로 밤하늘을 지키고 있는 삼태자라고 하여 ‘삼태성’이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경박호 흑룡담과 삼태성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삼태자의 출가와 재주 획득’, ‘해의 사라짐’, ‘삼태자와 흑룡의 대결’, ‘삼태성의 유래’ 등이다. 「경박호 흑룡담과 삼태성 전설」은 흑룡이 해를 삼켜 해가 사라졌다는 문제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러한 문제 상황은 어머니의 명을 받은 삼태자가 흑룡을 처치하면서 해결된다. 이 이야기는 문제와 그 해결을 중심으로 볼 때, 해의 변괴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신이담의 성격을, 삼태자와 흑룡을 싸움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대결담의 성격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야기의 결말에서 삼태자가 삼태성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유래담의 성격도 발견된다.

참고문헌
  • 연변 민간 문학 연구회 편,『朝鮮族 民間 故事選』(문예 출판사, 1982)
  • 김명한 편, 『민담집 삼태성』(연변인민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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