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장편 소설
작가 이근전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9년 3월 8일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7년 8월 5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2년 8월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6년 12월
배경 지역 길림성 일대
정의

한인[조선족] 작가 이근전이 1962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첫 번째 장편 소설,

개설

「범바위」는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호랑이라는 평범한 청년이 당과 영웅적 인물의 영도에 의해서 일상적 인물에서 혁명적 인물로 전환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일제가 패망한 후 3차 국공 내전이라는 중국 혁명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한인[조선족]들이 어떠한 역할을 했으며, 국민당이라는 적과 투쟁하며 승리를 쟁취하는 과정을 소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특히 「범바위」에는 중국 혁명이라는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던 민중들 사이에 존재했던 욕망의 갈등, 계급 대립, 당의 영도, 민중의 승리 과정 등이 소설적으로 잘 형상화되어 있다. 이 작품은 내용의 수정 보완을 거쳐 1986년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수개본으로 발간되었다.

구성

「범바위」는 초간본에서 수개본이 개작되면서 작품의 분량이 많아졌다. 초간본 「범바위」가 384면임에 비해 수개본 「범바위」는 830면으로 늘어나 전체적으로 2~2.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범바위」의 초간본과 수개본은 구성상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초간본이 전체 46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의 제목이 붙어있지 않은데 비해, 수개본은 32장으로 정리되고 각 장의 제목을 붙여 전체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했고, 각 장에는 그 하위에 절을 두었는데 절의 수는 145개에 달한다.

초간본에 비해 수개본은 사건 내용이 조금 복잡해지고 상황에 대한 묘사가 치밀해진 차이는 보이지만, 전체적인 줄거리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해방 이후 조선인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려 한 정일권을 비롯한 친일파들의 행적이 새롭게 삽입되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한다.

내용

「범바위」는 일제가 패망한 후 발발한 제3차 국공 내전[중국 혁명] 시기 조선인 마을인 서위자촌을 배경으로 하여 마을의 지도자격인 김치백 노인과 그의 아들 호랑이, 그리고 서위자촌 농민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공산당에 동조하는 긍정적인 세력과 대지주이며 국민당이 조직한 무장 조직 환향단 단장인 한진기를 비롯하여 김달삼, 박화선, 이규동 등 국민당을 지지하는 부정적인 세력들을 두 대립적인 세력들이 갈등하고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 중심으로 하고 있다.

「범바위」는 계급 대립을 주된 주제로 하고 한민족 내부의 대중과 민족 분열 주의자들의 대립과 갈등, 한인[조선족] 내에 존재하는 사회주의와 같은 선진 사상과 제국 주의와 같은 후진 사상과의 모순을 복선을 깔아 작품을 전개하여 선진 사상을 추종하는 세력이 승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하여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한인[조선족]들이 계급적으로 각성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모습과 함께 역사적인 중국 혁명 과정에 헌신하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공산당의 영도 아래 혁명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중국 한인[조선족]들이 진정으로 해방을 얻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징

1962년에 발간한 초판 「범바위」와 1986년에 발표된 수개본 「범바위」 사이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초판에 비해 수개본은 그 분량이 대략 2~2.5배 정도로 늘어나 있으나 초판의 줄거리는 재판에서도 거의 변하지 않은 채 수용되었을 뿐 아니라 작품의 근간이 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김치백과 김근택[호랑이]을 대표로 하는 서위자마을의 한인[조선족]들이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종교로 가장하여 또는 국민당, 환향단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는 반동 분자들의 분열 활동을 분쇄하고 민족 단결을 강화하여 국민당 반동파를 몰아내고 해방을 맞는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전체 줄거리로 보아 초판이 이야기의 얼개를 보여주는 정도임에 비해 수개본은 작품 전체의 내용이 풍성해지고 사건의 전개나 디테일 면에서 매우 세밀해졌다는 차이를 보인다.

수개본으로 바뀌면서 초판 내용에 보태어진 대표적인 내용은 한인[조선족]들을 분열시키려는 정일권의 동북 민단과 그의 하부 단체인 한교민회에 대한 비판 부분이다. 이근전은 「범바위」를 수개하면서 자료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을 정리하고, 이들을 수개 과정에 새로이 반영함으로써 시대감을 줄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범바위」는 이근전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중국 조선족 소설 문학사에서 두 번째로 발표된 장편 소설이다. 「범바위」에는 해방 후 소설 문학에 있어서 ‘당의 영도 하에서 인민들이 계급적으로 각성하고 자각적인 투쟁에로 궐기 한다’는 패턴을 처음 시작하였다는 데에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이근전, 『범바위』(연변인민출판사, 1962)
  • 이근전, 『범바위』(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1986)
  • 조성일 외, 『중국 조선족 문학사』(연변인민출판사, 1990)
  • 오상순, 『개혁개방과 중국조선족 소설문학』(월인, 2001)
  • 리광일, 『해방 후 조선족 소설 문학 연구』(경인문화사, 2003)
  • 최병우, 『이근전 소설 연구』(푸른사상,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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