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떠나 50년」

한자 故鄕 떠나 50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장편 소설
작가 정판룡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1년 10월
저자 몰년 시기/일시 2001년 10월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9년
배경 지역 전라북도 담양군
배경 지역 북간도
배경 지역 북간도
정의

한인[조선족] 작가 정판룡이 1997년에 발표한 자전적 장편 소설.

개설

「고향 떠나 50년」는 1930~1970년대의 조선반도[한반도]와 북간도를 배경으로 이주 조선인의 삶과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1930년대 조선의 정황과 이주의 배경 그리고 아버지의 등에 업혀 두만강을 건너오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 해외 유학, 교직 생활 등에 이르는 이주와 정주의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내용

「고향 떠나 50년」을 통해 그려지는 이주의 과정은 크게 세 가지 풍경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야반도주하여 만주로 이주하는 풍경이고, 다른 하나는 낯선 사람의 소개로 영구농장으로 이주하는 풍경이다. 또 하나는 친지의 초청을 받고 하동농장으로 이주하는 풍경이다.

첫 번째 풍경은 정씨 일가가 야반도주하여 만주로 이주하는 풍경이다. 담양은 정씨 일가가 대대로 살아온 공간이다. 오랫동안 살았던 추억이 담긴 정든 집이 있는 곳이다. 담양이라는 공간은 불변의 곳이지만, 일본 경찰 가족의 부당한 행패와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으로 그 들은 더 이상 고향에 머물 수 없었다. 그들은 만주로 이주하여 살길을 찾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두 번째 풍경은 X에서 온 조선 청년이 소개해준 영구농장을 찾아가는 풍경이다. 영구농장을 찾아가는 풍경은 야반도주의 풍경에 비해 구체적이다. 빚쟁이와 일본 경찰에 쫓기는 긴박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영구농장을 찾아가면서 느낀 기대 반 두려움 반의 심정과 이주를 하면서 가족들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이 아주 상세히 표현된다.

세 번째 풍경은 송 교장의 초청으로 북만 하동으로 이주하는 풍경이다. 영구농장을 찾던 때 그들은 희망보다는 굶주림과 낯설음에 두려움을 느꼈었다. 그런데 하동촌을 찾는 발걸음은 희망과 설렘에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마차와 자전거를 타고 목적지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송 교장의 보살핌으로 정씨 가족은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자녀들은 공부를 하여 자립할 수 있었다. 송 교장이 조선으로 돌아갔지만, 이제 그들에게는 소중한 자산이 남아 있었다. 농사지을 땅이 있었고, 배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두 자리를 잡고 온전하게 만주 땅에 정주하게 된다.

특징

「고향 떠나 50년」는 중국의 현대사와 우리가 겪은 곡절 많은 역사를 회상기 형식으로 엮었다. 연변에서 진행된 문화대혁명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이야기를 그 시기의 사회배경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단순히 개인의 체험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의 영도 하에 점차 성장하는 조선 지식인의 경험이 이를 통해 드러난다.

의의와 평가

「고향 떠나 50년」에 나타난 일제 강점기 만주 이주의 세 가지 풍경이 정판룡의 이주 풍경과 경험이 아닌 한인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디아스포라 체험의 중요한 한 양상이다.

참고문헌
  • 정판룡, 『고향 떠나 50년』(민족출판사, 1997)
  • 송현호, 「일제 강점기 만주 이주의 세 가지 풍경-『고향 떠나 50주년』을 중심으로」(『한중인문학연구』 28, 2009)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