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장편소설 |
|---|---|
| 작가 | 김운룡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3년 1월 15일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6년 |
1986년 요령민족출판사에서 출판한 한인[조선족] 소설가 김운룡의 장편 소설.
『새벽의 메아리』는 중국 제2차 국내 혁명 전쟁 시기 광주 봉기에 참가한 한인[조선족] 전사들의 눈물겨운 사적과 불후의 업적을 구가한 작품이다.
『새벽의 메아리』는 사실주의적 구성에 혁명적 낭만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혁명 가요의 반복적인 삽입, 시와 시낭송, 편지 등을 삽입함으로써 서정성을 높이는 것이 그 한 특징이다.
『새벽이 메아리』는 김림과 그의 아내 이금주를 비롯한 김규철과 그의 아내와 딸, 그리고 한설옥, 이영, 최석철, 오웅권, 원시욱 등 한인[조선족] 투사들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림과 이금주는 서울 출신의 지식인으로서 3.1 운동 후 중국에 넘어와 혁명의 길에 들어선 인물들이다.
소설은 김림이 두보산을 설복하여 양진명이를 죽이지 않고 또 양석찬의 손에서 두보산의 아내와 딸을 구해내는 영웅적 행적에서 시작한다. 소설 속에서 양진명은 온갖 수단으로 김림 부부를 옭아매려고 하지만, 이들 부부는 양진명의 음모를 간파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 맞서 싸운다.
1927년 4월, 장개석의 피비린 나는 살륙이 시작되는 백색 공포의 나날 속에서 그들은 태연한 모습으로 원수들과의 투쟁을 견지한다. 금주는 자신이 체포될 수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받고도 먼저 혁명의 이익을 고려하여 의연히 지도자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킨다. 금주가 체포되어 주강 백사장에서 총살당했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도 김림은 끝내 의지를 상실하지 않고 비통을 참는다.
김림과 금주의 성격은 광주봉기에서 더 뚜렷하게 표현된다. 그들은 자기의 희생을 각오하고 상부의 명령을 수행하여 뛰어난 슬기와 용기로 원수들과 투쟁을 벌인다.
『새벽의 메아리』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모두 김림 부부와 대동소이한 길을 걸어온 인물들이다. 그들은 대에로 여러 차례의 실패와 좌절 끝에 마르크스주의를 선택하고, 공산당을 찾고 마침내 민족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 변신한다. 이들은 장편 소설에서 모두 자기의 독특한 인생 경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 그려지지만, 그들이 마르크스에 대한 신봉과 공산주의자로의 변신 과정은 도식적이기도 하다.
『새벽의 메아리』는 중국 광주봉기에서 한인[조선족]이 보여준 혁명적 투쟁 모습을 처음으로 다룬 작품으로서 이 시기 조선족 소설 문학에서 커다란 의의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 봉기, 즉 중국 혁명 과정에서 한인[조선족]의 영웅적 업적을 그리고 있는 소재적인 차원에서도 이 작품은 소재의 희소성과 함께 중요한 역사적, 문학적 의의를 지니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