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藥草캐는 사람들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단편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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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차룡순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5년 7월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79년 9월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2000년 9월 |
한인[조선족] 농민 소설가 차룡순이 1965년에 창작한 단편 소설.
약초를 캘 시기에 약초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 탐사 결과 걱정과 달랐음을 확인하는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년 후를 미리 대비했던 인물의 안목을 강조하기 위해 ‘나’의 회상과 ‘억석 아버지’의 기억이 중간에 삽입되어 있다.
나는 백두산 기슭의 생산대에 소속되어 백두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는 일을 한다. 올해 마을 사람들은 중요한 약초인 황초를 계획 만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걱정을 한다. 사람들의 걱정과 달리 ‘인삼 아바이’라 불리는 모범 사원 억석 아버지는 10년 전 샘골에서 황초를 캔 기억을 말하며 샘골로 떠나자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작년에 억석 아버지를 따라 황초를 캐러 갔던 일을 떠올린다. 그때 약초 싹 한 뿌리도 십년 100년 후를 생각하는 그에게 감복하였다. 회의 며칠 뒤 샘골에 탐사를 갔던 일행이 황초가 들어선 모습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십년 전에 나중을 생각해 황초를 캐며 씨를 뿌렸던 인삼 아바이의 안목과 태도 덕이었다.
모범 사원인 인삼 아바이의 모습을 통해 생산력 증대를 위한 바른 태도를 보여준다. 새로운 환경과 상황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놓여 있던 건국 초기의 작품들에서는 노인 형상들이 주로 부정적으로 그려졌지만 이 시기에는 사회주의적 생산체제의 발전을 위한 국가 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 속에 노인의 형상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긍정적 형상으로 제시된다. 세대 변화와 대립이 아니라 세대의 계승과 통합의 관점이 강조된다.
혁명이나 사회주의 등 거시적이고 사상적인 내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며 약초 캐는 생산대의 일상적인 모습을 중심에 놓고 있다. 사회주의적 사상이나 혁명 투쟁의 신념을 직접적으로 강조하지 않으며 사회주의 경제 체제, 특히 공동경작 체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세대 간의 계승과 통합의 차원에서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한인[조선족]의 민족적 특성과 결부되지 않고 있어 결국 중국이라는 사회주의 국가의 구성원, 즉 중국 국민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의 차원에서 체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로 귀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