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질간」

한자 叔姪間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윤금철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61년 3월
편찬|간행 시기/일시 1979년 9월
배경 지역 연변조선족자치주
정의

1961년에 창작한 윤금철의 단편 소설.

개설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30주년 기념으로 1979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단편 소설 선집』에 수록된 윤금철의 단편 소설로 ‘반우파 투쟁’과 ‘대약진 운동’ 등 강화된 좌경화의 흐름으로 사회주의적 사상 개조가 강조되던 분위기 아래 혁명적 생산 활동에 대한 세대 간 갈등과 화합을 다루는 작품이다.

구성

시간 순으로 서술된 구조로, 주된 갈등은 공장장인 큰아버지와 지부장인 조카 학선의 대립으로 대화를 통해 양상이 드러난다. 세대 간의 갈등, 국가 임무 대 공장의 임무, 또는 혁명적 생산 투쟁의 관점과 단순한 임무 관점의 대립으로 읽힌다. 결국 사상 갈등의 대립과 해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공장장 스스로의 사상적 각성을 통해 해소된다.

내용

공장장은 쇠붙이 한 조각도 버릴 줄 모르는 검소한 마음으로 한결같이 공장을 운영해왔다. 그러던 중 조카이면서 공장 출신인 학선이 지부장으로 왔다. 공장장과 지부장은 농촌에 노동력을 지원하는 문제를 두고 대립한다. 더 많은 인원을 차출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지부장에 대해 많은 인원이 차출되면 공장 핵심 인력이 많이 빠진다면서 공장장은 반대한다.

지부 위원회에서 지부장의 의견대로 많은 인원을 차출하기로 했으나 여전히 걱정스러운 공장장에 대해, 당의 호소가 중요하다,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서야 한다는 말로 지부장은 설득을 한다. 집에 와서 고민하던 공장장은 학선의 말이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윽고 공장장의 지원과 사원들의 헌신으로 공장의 수리 임무뿐 아니라 춘경 생산 또한 큰 성과를 낸다.

특징

건국 초기의 작품들에서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노인 형상들이 주로 부정적으로 그려졌지만 사회주의적 생산 체제의 발전을 위한 국가 통합이 요구되던 이 시기에는 노인의 형상이 기본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긍정적 형상으로 제시된다. 인물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고 쉽게 해결되는 모습을 통해 생산 활동 또한 사회주의 혁명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해하고, 개인이나 혈연을 넘어서는 투철한 사상과 신념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드러낸다.

의의와 평가

농업 일선을 지원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지닌 인물들을 통해 사회주의 중국 건설에 매진하는 인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큰아버지인 공장장과 조카 학선이로 대변되는 세대 간 갈등과 통합의 과정으로 제시함으로써 혈연보다 당과 국가의 임무가 엄중함을, 그리고 이런 인식을 갖추는 데 무엇보다 사상적 신념이 투철해야 함을 강조한다. 사회주의적 사명감이나 체제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이에 대한 강조를 통해 중국이라는 사회주의 국가의 구성원, 즉 중국 국민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한 작품으로 반우파 투쟁 시기 소설의 특징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 김창걸 외,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30주년 기념 단편 소설 선집』(연변인민출판사, 1979)
  • 김형규, 「1960~70년대 중국 조선족 소설과 소수 민족주의의 확립」(『민족의 기억과 재외 동포 소설』, 박문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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