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延邊 世界 朝鮮族 傳統 된醬節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행사/행사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전통 문화의 계승·발전과 보급을 위해 길림성(吉林省)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에서 행하고 있는 문화 행사.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한인의 전통 식품 문화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다. 한인의 식생활은 발효 식품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전통 된장이 가장 대표적이다.
대두(大豆)를 기본 원료로 만들어지는 전통 된장은 풍부한 영양가와 다량의 미량 원소가 내포되어 있으며 발효되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익한 수백 종의 미생물이 생성되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학적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하며 한인의 명맥을 이어온 기초 식품으로 일컫는다.
전통 된장에는 암과 같은 현대병을 예방·치료하는 물리적 기능이 구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음식과 섞여도 본연의 맛과 기능을 잃지 않는 단심(丹心)과 여러 음식과 잘 어울리는 화심(和心), 오랜 시간을 거쳐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맛과 기능이 더욱 향상되는 항심(恒心), 고추의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선심(善心), 기름기와 비린내를 제거해주는 불심(佛心) 등 영성 문화(靈性文化)를 갖추고 있어 이것을 ‘오덕 문화(五德文化)’라고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생산 기지의 공동(空洞)화와 산업 사회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통 제품의 생산 유통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전통 된장 축제는 연변 한인의 대표적인 전통 산업 중 하나인 된장을 활용하여 인류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동시에 연변을 ‘전통 발효 식품 집산지’라는 브랜드로 창출하여 단순한 축제를 넘어 생태 문화 산업과 한민족의 전통 문화를 되살리고 연변 지역 농촌 경제를 일으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마다 진행되는 ‘연변 세계 조선족 전통 된장절’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7회째 지속되고 있다. 2009년에는 ‘연길 민속 관광 박람회’의 축제 내용으로 편입되어 연길시 정부의 공식 축제로 지정되면서 ‘연길 민속 전통 음식 홍보 축제’를 함께 주최하였다.
2010년 12월 ‘연변 조선족 전통 된장절’을 ‘전통 된장 오덕 문화절’로 개칭하여 한인[조선족] 전통 된장 속에 배어있는 단심, 화심, 항심, 선심, 불심 등 오덕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발굴하여 장인합일(酱人合一)의 전통 문화를 적극적으로 선양하고자 했다.
‘연변 세계 조선족 전통 된장절’은 해마다 ‘연변 민들레 생태 문화 예술절’과 함께 진행하는 축제이다. 생태 문화 예술절에서는 문화 예술 작품[생태 가요, 구연 작품]에 대한 응모와 응모 작품에 대한 심사, 그리고 시상식과 전통 문화 공연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된장 축제 부문은 광장에서 전통 된장과 항암쌀, 웰빙 식품 등의 전통 제품을 전시하고, 민들레 생태 포럼과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9년 12월 제3회 연변 세계 조선족 전통 된장절부터 연길시 정부의 축제로 격상되었고, 한인[조선족] 전통 된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급 무형 문화재와 길림성급 무형 문화재로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