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

한자 幣帛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혼례 중에 시댁 어른들에게 행하는 의례
정의

신부가 혼례 후 시부모를 비롯한 시댁 어른들에게 술과 고기 등을 준비해 인사를 드리는 의례.

개설

폐백은 신부가 신랑측 친지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하는 의례로, 혼례를 마치고 행한다. 신부가 친정에서 준비해 온 대추, 밤, 술, 과일 등을 상 위에 올려놓고 시부모와 시댁의 어른들에게 근친의 차례대로 절을 하고 술을 올리며, 시댁 어른들은 신부를 새 식구로 맞이하며 축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지 한인[조선족]의 혼례 방식은 이미 크게 변하여 집에서 혼례를 치르는 일은 없으며 혼례청(婚禮廳)이나 호텔, 음식점 등에서 치른다. 신랑 신부 중심의 예식으로 바뀌어 예전과 같이 시댁 친지 등과의 인사보다는 음식을 나누고 축복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신랑 신부가 시부모님께 절을 하고 시부모가 부탁의 말 정도를 하고 함께 춤을 추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친지와의 인사는 신부가 각 자리에 앉아 있는 친지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이때 친지들은 신부에게 준비한 홍포(紅包)를 주어 혼인을 축하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한인[조선족]의 혼례에서 폐백의 의미가 남아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지 한인[조선족]의 생활 배경이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혼인법에 제한을 받아 크게 변하였다. 전통 혼례를 낡은 혼례식으로 간주하고 신식 혼례식으로 바꾸었다. 한인 고유의 특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폐백과 같이 음식을 마련해 시부모와 시댁 친지께 인사를 올리는 의미는 잊혀지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고 축하 선물을 나누는 자리로 변하였다.

참고문헌
  • 천수산,「조선족 혼례 방식에 대한 역사적 사고」(『중국 조선족 문화 연구』, 목원 대학교 출판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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