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술

한자 -醬-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원어 항목명 醬露酒
재료 된장
최초 조리|제조 시기/일시 2009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1년
지역 내 재료 생산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정의

콩을 발효시킨 된장을 원료로 제조한 소주로, 2009년 연변 민들레 생태 산업 공사 회장 이동춘이 개발한 술.

개설

중국은 바이주[白酒]를 향에 따라 농향형주(濃香型酒), 청향형주(淸香型酒), 장향형주(醬香型酒), 미향형주(米香型酒), 기타향형주(其他型香酒)로 다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생산 공정, 발효, 설비 등 조건에 의한 차이에 따른 것이다. 이중 장향형주(醬香型酒)는 된장이나 간장같은 콩발효식품에서 나는 향과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즉 발효산물로 된장의 향이 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국주로 꼽히는 귀저우의 마오타이주[贵州茅台酒]와 쓰촨성 오리양애[五粮液] 같은 고급술들이 이에 속한다. 이들 장향형술을 제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술 브랜드로는 축춘장주(筑春酱酒), 대장풍도(大酱风度), 한장주(汉酱酒), 영복장주(永福酱酒), 장주대사(酱酒大师), 봉단장주(封坛酱酒) 등이 있다.

이에 비해 연변 한인의 된장술은 진짜 된장을 빚어서 만든 것이므로 실제로 전통 된장의 물질이 융합되어 있으며 그로부터 유래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녹아들어 있다는 점에서 엄연한 차이가 있다. 그리하여 이름도 중국식 장주(醬酒)가 아닌 장로주(醬露酒)로 명명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된장술은 연변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 세미나에 참가한 북한의 바이오 식품 연구원이 한민족의 대표 발효식품으로 된장과 술을 꼽으며 이를 결합시키면 세계적인 제품이 탄생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탄생되었다.

이를 전해들은 연변 민들레 생태 산업 공사이동춘 회장은 개발에 착수했지만 실패를 거듭하였다. 콩 발효 성분[된장]과 발효 공법을 활용하여 술을 숙성시킨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2009년, 이동춘은 5년여의 노력 끝에 된장술 개발에 성공하여 다음해 30도·38도·43도·50도의 된장술을 출시하였다. 술의 이름은 ‘오덕 장로주(五德醬露酒)’로 중국과 한국에서 발명 특허를 받았다. 오덕이라는 이름은 된장이 “다른 맛을 섞어도 제맛을 낸다는 단심(丹心), 매운맛을 부드럽게 한다는 선심(善心). 오랫동안 상하지 않는다는 항심(恒心), 비리고 기름진 냄새를 제거한다는 불심(佛心), 그리고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룬다는 화심(和心), 즉 오덕(五德)을 갖춘 음식”이라는 의미로 붙인 것이다.

된장술은 2011년 중국 주류 협회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 브랜드’ 인증을 받았고, 2012년 12월에는 중국 국영 CCTV의 농촌 탐방 프로그램에서 연변 전통술로 소개되었다. 이후 된장술 판매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2013년 한국과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고, 중국 내수 지역에서 43억 원어치 주문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 양조기술을 제공하여 평양 대동강식료공장에서 ‘고려된장술’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고려된장술은 된장, 띄운 콩과 함께 개성고려인삼, 송이버섯, 대추를 비롯하여 조선의 소문난 특산물들로 만든 기능성 술로, 주정 함량은 40%에 달한다.

연길시 민들레 생태 된장마을에서는 매년 6월 9일을 ‘된장의 날’로 정하고 ‘생태된장오덕문화절’이라 하여 축제를 연다. 숫자 6·9 모양이 태극문양과 같아 음양오행, 만물 조화, 생명 생성의 의미를 갖는다는 의미로 이날을 기념일로 정하였다 한다. 현재 연길시 정부의 공식 민속문화절로 제정되었다. 오덕된장술은 길림성 정부가 추천하는 신기술 신제품으로 평가되어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로부터 "과학기술진보 3등상"을 수여받고 "연변의 명표제품"으로 지정받았다.

만드는 법

된장술은 나노 생태의 숙성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되었다. 100% 수작업으로 된장을 만들어 재료로 사용한다. 술 속에 인체에 필수적인 셀렌·칼륨·칼슘·마그네슘·아연·나트륨 등 미량 원소가 풍부해 인체 내장에 영양을 공급,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장점이 있다. 된장 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하지만 술에서 된장의 맛이나 냄새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순하고 숙취가 빨리 해소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참고문헌
  • 「연변 민들레 이동춘 회장 ‘술의 역사 다시 쓰련다’」(『길림 신문』, 2010.7.6.)
  • 「향 좋고, 숙취 없는 된장 술을 아시나요」(『연합 뉴스』, 2013.8.30.)
  • 「건강을 내세운 조선족 된장술 한국시장 노크」(『동북아신문』, 2016.9.20.)
  • 「연길 이동춘 회장의 북한 방문기, 평양에서 새해를 맞다」(『월드코리안』, 2020.1.22.)
  • 「북한이 관광상품으로 내놓은 '고려된장술'」(『SPN 서울평양뉴스』, 2024.8.2.)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https://ybcqx.com/Hqwb)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