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月餠 |
|---|---|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절기 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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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밀가루|돼지기름|설탕|말린 과일|달걀|팥 |
| 관련의례/행사 | 추석 |
| 계절 | 가을 |
중국에서 중추절(中秋節)에 만들어 먹는 둥근 과자.
중국 남송 시대부터 전해지는 과자로 음력 8월 15일에 둥근 달의 모양을 상징해서 만든다. 밤·수박·배·감 등 둥근 과일과 함께 달에게 바치고 가까운 이웃과 서로 나누어 먹고 행복을 빌어주는 풍습이다.
원(元)나라 말엽, 명(明)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이 원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8월 15일을 결전의 날로 정한다. 그런데 문제는 원나라 군사의 감시망을 피해 군령을 각 지역에 있는 명군에게 전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고심 끝에 작은 빵 안에 “八月十五日夜起義”라고 적힌 쪽지를 넣어 선물이라고 속이고 빵을 돌렸다. 군령은 신속하게 전달되었고 봉기는 성공하였다. 이때부터 작고 둥그런 빵을 월병(月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중국인들이 중추절에 월병을 선물로 돌리게 된 유래이다.
재료로는 밀가루, 라드[돼지기름], 설탕, 물엿, 달걀, 팥소, 말린 과일, 둥근 나무틀이 필요하다. 만드는 법은 밀가루에 라드·설탕·물엿·달걀 등을 섞어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해서 껍질을 만들고 안에 팥소 또는 말린 과일을 넣은 다음 무늬가 있는 둥근 나무틀에 끼워서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표면에 광택을 내기 위해 난황과 설탕, 캐러멜 등을 섞은 액체를 바르고 나서 굽는다.
50여 년 전만해도 단오에는 쑥떡을, 추석에는 골미떡과 찰떡을 해먹었는데 요즘은 떡류로 송편과 차노치[찹쌀 부꾸미] 외에 ‘월병’이라는 것을 만들어 먹거나 사서 먹는다. 월병은 과자처럼 둥글고 납작한 모양으로 반죽을 떠서 속으로 팥, 녹두 가루, 잣, 설탕 가루 넣은 것이다. 추석 차례상에 월병을 올리는 것은 본래 한족(漢族)의 풍습이라고 한다.
세시 풍속이야말로 민족의 고유한 문화적인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역인데 현재는 설과 정월 대보름이 가장 큰 명절로 인식되고 있다. 이제 추석은 별로 특별하지 않으며 송편을 빚기 보다는 중국식 월병을 사 먹는 일이 더 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