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릿 그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어구
재질 식물재료
용도 어로
생산|제작처 길림성
정의

중국 동북3성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바다나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데 쓰는 큰 그물.

개설

한인들이 고기를 잡는 방법으로는 그물·발·낚시·작살·맨손·망치 등의 도구를 통해 잡는다. 고기 잡는 그물로는 후리 그물, 노리 그물(연변에서 부르는 고기 그물), 투망, 반두 등이 있다. 그 가운데 후리 그물은 강물에서 많이 사용하는 큰 그물인데, 물고기를 그물 안에 에워 넣고 양쪽에서 그물을 물밑으로 당겨서 잡는다. 후릿 그물은 주로 바다에서 육지의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성질의 물고기를 주로 잡았다.

연원 및 변천

두만강에서 후릿 그물로 잡은 물고기는 황어, 연어, 송어 등인데 길림성회룡봉 동쪽의 못대비산이라는 곳은 후릿 그물 장소로 유명하였다. 학생들은 후릿 그물로 잡은 고기를 가지고서 잔치를 벌이기도 하였는데, 마을에서 가마솥을 거둬내다가 여러 곳에 걸어놓고서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가지고서 같이 먹었다. 후릿 그물은 두만강의 오염과 어구의 발달 등으로 인해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형태

후릿그물은 지인망(地引網)의 일종이다. 그러나 다른 지인망과 구별되는 것은 낭망(囊網)이 없다는 점이다. 그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법도 쉬워 오랜 역사성을 지니며, 조선시대 『균역사목(均役事目)』에는 후릿 그물을 휘리(揮罹)라고 적었다. 후릿그물의 재질과 크기 등은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서 속명으로 ‘휘리 망’이라고 명기하고, “칡덩굴을 벗겨 가는 새끼를 꼬아 만드는데 길이가 수 장(數丈), 너비는 누백파(累百把) 되는 것이 있다.”고 대형 후릿 그물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주 한인들의 후릿 그물은 명주실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후릿 그물은 전문적으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 여가의 일종으로 물고기를 잡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균역사목』
  • 『임원경제지』
  • 천수산,『중국 조선족 풍속』, (民族 出版社, 2008)
  • 곽충구·박진혁·소신애,『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길림성 회룡봉』, ((국립 국어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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