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농구
재질 식물 재료
용도 저장
생산|제작처 중국 동북 3성
정의

곡물이나 사료 등을 갈무리하는 데에 쓰는 짚으로 된 용기.

개설

섬은 ‘擔, 섬’(농정촬요), ‘空石’(산림경제), ‘俵, 셤’(月餘農歌), ‘蒿篅, 호천’(농사직설) 등으로 표기되었다. 길림성에서는 섬을 “짚두지” 라고도 부르는데, 나락을 넣어 두면 공기가 잘 통해서 썩지 않는다. 섬 자체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곡물 따위가 든 것을 운반할 때에는 새끼줄을 가로 세로로 적당히 얽어매어야 한다.

연원 및 변천

섬은 가마니가 보급되면서 사라졌는데, 오늘날에는 마대가 보급되면서 섬은 물론이고 가마니도 쓰지 않는다. 현재 동북 3성 조선족 거주 지역에서는 섬, 가마니와 같은 전통적인 저장용구는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에 사라졌다.

형태

모양은 가마니처럼 생겼으나 짚을 거칠게 쳐서 양끝을 안으로 우겨 넣고 꿰매었다. 섬의 크기는 날의 수로 따지는데 보통 다섯날 섬과 일곱날 섬이 많이 쓰이며, 일곱날 섬에는 서른 말의 곡식을 담을 수 있다. 섬 한 장의 무게는 10㎏ 내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섬은 부피의 단위. 곡식, 가루, 액체 따위의 부피를 잴 때 쓴다. 한 섬은 한 말의 열 배로 약 180ℓ에 해당한다. 대보름날 오곡밥을 김에 싸 먹는 것은 오곡을 채운 섬이나 가마니를 먹는 것으로 그 해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 김광언,『한국 농기구고』,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 1986)
  • 김광언,「제11장 농기구」,(『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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