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마

한자 石磨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석재
용도 제분
생산|제작처 길림성
생산|제작처 요령셩
정의

돌로 만든 맷돌의 한자식 표기로 곡물을 갈아서 가루로 만드는 용구.

개설

한인들의 맷돌은 크기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르다. 사람이 앉아서 돌리는 손 맷돌은 큰 함지에 맷돌을 앉히고 두 사람이 마주 앉아 한 사람은 곡물을 위짝 구멍에 떠 넣고, 한 사람은 위짝을 돌리면서 간다. 물론 우가촌 지역에서는 따로 매판이나 매함지를 쓰지 않기도 한다. 손으로 돌릴 수 없는 중간 크기의 맷돌은 위짝 가장자리에 만든 구멍 2개에 끈으로 연결한 나뭇가지를 사람이 돌려서 곡물을 간다. 위짝에 구멍 4개를 설치한 큰 맷돌은 나귀 등의 가축이 돌린다.

연원 및 변천

길림성 경기툰 지역에서는 지름이 30㎝ 정도인 손 맷돌은 대부분 각 가정에 비치되어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이주 때 가져온 지름 60㎝ 정도인 중간 맷돌도 있다. 이들 맷돌은 녹두, 쌀, 옥수수 등을 갈 때에 주로 사용하였으나 물에 불린 콩을 갈아 비지를 만들거나 녹두 등을 갈아 빈대떡을 만드는데 쓰였다. 현재는 이러한 음식준비 역시 주로 방앗간의 정미 기계를 사용하여 옛날보다 맷돌을 사용하는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형태

위·아래 두 짝으로 구성되며, 아래짝 가운데에는 중쇠[숫쇠]를, 위짝에는 암쇠를 박아 끼워서 서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ㄱ’자 모양의 맨손(손잡이)은 위짝 구멍에 박으며 칡이나 대나무로 테를 메워 고정시키기도 한다. 위짝에는 곡식을 집어넣는 구멍이 있으며, 아래짝 위에는 곡물이 잘 갈리도록 하기 위하여 홈이 패어져 있다. 오랫동안 써서 이 홈이 메워지면 매를 다시 쪼아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인들은 옥수수를 많이 재배하였기에 맷돌로 가루를 만들어 죽이나 빵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하였다. 맷돌은 그대로 보관하면 집 안의 곡물이 모두 갈아져 가난해진다고 여긴다. 그래서 맷돌을 보관할 때는 위짝을 밑으로 아래짝은 위로 올려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하여야 맷돌이 안전하고 맷손이 부러지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참고문헌
  • 김광언,『한국의 농기구』, (문화재 관리국, 1969)
  • 김광언,「제11장 농기구」,(『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조경만,「도구와 물질 문화」,(『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정형호,「생업」,(『재중교포의 민속-경기 출신 집단 마을 조사 보고서』, 국립 문화재 연구소,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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