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동북3성 지역 한인 사회에서 농작물을 말리거나 햇빛을 가릴 때 사용하는 생활 용품.
발은 곡물을 말리거나 여름철 햇빛을 막기 위해 집의 방문이나 대청에 건다. 발은 바람이 잘 통하여 곡물이 잘 마르고, 여름철 집안에서도 시원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방 윗목에 둥글게 펴서 감자나 고구마를 갈무리한다.
길림성 일대에서는 길게 자란 싸리를 촘촘하게 엮은 것으로, 여러 가지 곡물이나 푸성귀를 널어 말리는 데 사용하였다. 발은 값싸고 질긴 비닐 제품이 널리 보급되면서 현재는 찾아보기 어렵다.
싸리를 촘촘하게 엮어 만든 발은 주로 농작물을 말리는 데 사용하고, 갈대 또는 대오리를 삼끈이나 실로 엮어 만든 것은 방문이나 대청을 가리는데 사용하였다. 발은 비를 맞히지 않으면 오래 쓸 수 있다.
발에는 오복을 나타내는 문구나 글자 등을 새겨두기도 한다. 가령 대의 마디를 무늬로 하여 ‘喜(쌍희)· 壽(수)·福(복)’ 등을 새겨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