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민속 |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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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질 | 흙 |
| 용도 | 저장 |
| 도구 제작|사용 시기/일시 | 20세기 초 |
| 생산|제작처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한인들이 사용하는 위가 좁고, 배가 불룩 나온 오지 그릇.
항아리는 키가 작고 아가리가 넓으며 아래가 좁고 배가 몹시 부른 것이 특징으로 크기는 대·중·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항아리는 고추장류를 담그는 데 주로 쓰였고, 쌀이나 잡곡을 저장하는 데도 쓰였다. 고추장을 담근 항아리는 장독대의 앞줄에 놓이게 되는데 이것은 거의 고정적이다. 예로부터 장맛은 항아리 자체에 의하여서도 좌우된다고 하여 항아리를 만드는 흙에 신경을 썼는데, 대체로 7월에 파낸 배토(坏土)로 빚은 것을 상품으로 쳤다.
토기로 만든 항아리는 과거 물동이와 김칫독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오지로 만든 그릇이 쌀독이나 장독으로 사용된다. 겨울철 각종 김장김치도 질그릇에 담았지만 지금은 오지 그릇에 담는다. 현지에서 오지독이 다섯 개 이상이면 물동이는 큰 것, 작은 것 등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현재는 질그릇 대신 오지 항아리와 뚝배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지 그릇은 훈춘 양수 오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20세기 초엽의 연길시 한인의 질그릇 항아리는 바탕재료는 질흙이고 아가리가 너르고 배가 불룩하고 밑굽이 납작하다. 아가리 직경은 27.5㎝, 밑굽의 직경은 24.3㎝이며 높이는 58.5㎝이다. 배의 중상부분에 치우쳐 오목한 줄무늬가 둘러져 있다. 이 독은 장을 담아두던 것이다. 20세기 초엽의 오지독은 안팎에 검붉은 오지 물을 입혔고, 편평한 전이 안쪽으로 달렸으며 아가리가 좁고 배가 불룩하고 밑굽이 납작하다. 아가리 직경이 30.8㎝, 밑굽의 직경이 27.5㎝, 높이는 66㎝이다. 그리고 허리 윗부분에는 꼬인 줄 덧무늬가 한 바퀴 새겨져 있다. 오지독은 질독 보다 더 탄탄하고 오래 쓸 수 있어 보통 김칫독이나 장독 또는 쌀독으로 쓴다.
김칫독 옆에 참깨 단을 두는 것은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보통 정지간에 오지독을 나란히 줄지어 놓는데, 청결을 위해 오지독을 수시로 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그럴수록 오지그릇은 더욱 빛이 난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손이 기름이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