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놀이

한자 花煎 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민속 놀이
노는시기 3월 3일 삼짇날
관련의례행사 화수가 짓기|화면 만들기
산천 흑룡강성 영안시 영동향 영동촌
정의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삼월 삼짇날에 풍광이 좋은 교외나 산천에 나가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노는 한인 여성들의 놀이.

개설

삼짇날에 산놀이를 하는데, 이 날의 산놀이를 ‘화전 놀이’라 한다. 화전 놀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진달래 꽃을 구경하며 진달래 꽃잎을 넣은 떡[花煎]을 지져 먹는 데서 유래되었다.

연원

화전 놀이는 『교남지(嶠南誌)』에 등장하는 ‘화절현(花折峴)’ 고사나 ‘재매곡(財買谷)’ 고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신라 때부터 행해진 민속이다. 이와 같은 전통은 조선 전기에도 크게 다를 바 없으며, “작은 개울가에 돌 고여 솥뚜껑 걸고, 기름 두르고 쌀가루 얹어 참꽃[杜鵑花]을 지졌네.”라는 임제(林悌)의 시처럼 남성들도 화전 놀이를 즐겼음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화전(花煎)을 지질 수 있는 식재료와 취사 도구 및 여흥을 즐길 수 있는 술 및 안주가 필요하다. 또 노래를 즐기기 위해 장구 같은 악기가 동원된다. 풍광이 좋은 교외나 경치가 좋은 산천에서 주로 놀이를 한다.

놀이 방법

3월 3일 삼짇날에 여성들은 산이나 들에 나가 진달래 꽃전을 지져 먹고 화면(花麪)을 만들어 먹었다. 이 날 봄놀이를 할 때 재주 있는 여성들은 모여 앉아 ‘화수가’라는 노래를 짓기도 하고, 이를 노래로 불렀다. 화수가는 꽃구경하는 노래라는 뜻이다. 흑룡강성(黑龍江省) 영안시(寧安市) 영동향(嶺東鄕) 영동촌(嶺東村)에 전승되는 화수가는 다음과 같다.

봄이 왔소 봄이 왔소 / 사시 장춘 봄이 왔소

어화 세상 벗님네야 / 살림살이 제쳐놓고

경치 좋은 곳을 찾아 / 꽃구경을 가잣시라 …(후략)…

참고문헌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북경 민족 출판사, 2008)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중국 조선 민족 문화사 대계 7. 민속사』(연변대학,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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