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타기

한자 長대 타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전문 연희|아동 놀이|민속 놀이
놀이 개시 시기/일시 고구려시기
정의

중국 동북3성 지역 한인 남자 어린이들이 참대나 나무, 수숫대와 같은 긴 장대에 발 받침대를 딛고 하는 놀이.

개설

장대를 타고 노는 놀이인 장대 타기는 ‘대말’ 또는 ‘죽마(竹馬)’라는 놀이 도구를 타기 때문에 대말 타기, 죽마 놀이 또는 나무 다리 걷기라 한다. 장대의 수효에 따라 한 개를 타는 외나무 다리 걷기[隻足竹]와 두 개를 타는 쌍나무 다리 걷기[雙足竹]가 있다. 단순히 대말을 타고 즐겁게 놀기도 하지만 일정한 거리를 정해 놓고 누가 빨리 다녀 오는가를 겨루기도 하고, 편을 갈라 이어달리기를 하기도 한다. 옛 말에 죽마고우, 죽마지우, 죽마교우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렸을 때 대말 타기를 하던 때부터 사귄 친구라는 뜻이다. 이 놀이는 어린이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몸의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연원

장대 타기는 기록이 적어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으나 역사 자료로 볼 때 전문 연희에서 비롯된 민속 놀이로 보인다. 대표적인 관련 자료는 고구려 고분 벽화와 『나례청 등록(儺禮廳謄錄)』이다. 5세기에 그려진 고구려 수산리 고분 벽화와 팔청리 고분 벽화에 등장하는 장대 타기 그림은 장대 타기가 5세기에 이미 행해졌음을 보여준다. 다른 어린이 놀이와는 달리 매우 오래된 놀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방울 받기, 수레 바퀴 쳐 올리기와 같은 다른 연희와 함께 벽화에 그려졌다는 점에서 장대 타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전문적인 놀이꾼의 연희였음을 보여준다. 조선 시대의 중국 사신 영접 행사를 기록한 『나례청 등록(儺禮廳謄錄)』에는 ‘척족죽(隻足竹)’과 ‘쌍족죽(雙足竹)’ 이 등장한다. 이 기록 역시 장대 타기가 전문 연희의 하나로 연행되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역사적 사례이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주요 놀이 도구는 ‘대말[竹馬]’인데, 대나무와 같은 긴 장대에 발 디딤대를 연결시켜 만든다. 한 개의 대말을 타는 경우와 두 개의 대말을 타는 경우, 놀이 도구의 생김새가 다르다. 장대 타기의 놀이 장소는 땅이 비교적 딱딱한 곳이 적당하며, 골목길이나 빈터에서도 놀 수 있다.

놀이 방법

장대 타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한 개의 대말을 타는 방법이다. 대말의 윗부분을 구부려 ‘말대가리’를 만들어 손잡이 구실을 하게끔 한다. 아랫 부분의 적당한 높이에 발판을 좌우로 붙들어 매고 발 디딤대로 쓴다. 말대가리를 양손으로 잡고, 대말을 다리 사이에 끼운 발 받침대 위에 올라타 논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 쉼 없이 ‘콩콩’ 뛰어야 하며, 마치 말을 타듯 달리며 놀아야 한다.

둘째는 두 개의 대말을 타는 방법이다. 긴 장대의 아랫 부분에 발판을 붙들어 매고 발 디딤대로 쓰는데, 양손에 대말 하나씩을 잡고 각각의 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타는 방법이다. 대말 타기에 익숙해지면 발판의 높이를 조절하여 탈 수 있다.

장대 타기 놀이는 일정한 거리 다녀오기를 비롯하여 뒤로 가기, 빨리 가기, 편 나눠 이어달리기 등의 여러 방식이 있다. 장대 타기를 하면서 채찍을 휘둘러대며 “이랴 말아 빨리빨리 내 달아라 장군님이 나가신다”고 외치기도 한다.

참고문헌
  • 홍세우 편저, 『조선족 민속』(연변인민출판사, 1982)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중국 조선 민족 문화사 대계 7. 민속사』(연변대학, 2000)
  • 심영숙, 『조선 민속 지식』(요령민족출판사, 2012)
  • 한광운, 『조선족 민속 놀이』(연변인민출판사, 2013)
  • 전경욱 편저, 『한국 전통 연희 사전』(민속원, 2014)
  • 이기원, 「나무 다리 걷기에 대한 고찰: 역사적 전개를 중심으로」(『생활 문물 연구』 14, 국립 민속 박물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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