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전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건물 전통 가옥
정의

동북3성 지역 한인의 민가에서 온돌 표면에 깔기 위해 갈대, 조짚, 볏짚, 수숫대 또는 구름나무 껍질과 엷게 민 참나무 등을 엮어 만든 깔개의 하나.

개설

온돌에 앉아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흙으로 발라 마감한 온돌 표면에 무엇인가를 깔아야만 했는데, 한인은 대개 노전을 깔거나 장판을 하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노전을 ‘까래’ 라고도 불렀다. 바닥에 까는 깔개라는 특성 상 노전 밑에 종이로 된 양표(양식표)나 문서 또는 동전 등을 넣어 놓기도 하였다.

노전 제작 재료와 종류

노전은 만드는 재료가 갈대, 왕골, 조짚, 볏짚, 수숫대, 구름나무, 참나무 등 아주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은 갈대로 만든 갈까래와 수숫대로 엮은 수수 깔개이다. 산간 지역에서는 구름 나무(귀룽나무)나 참나무를 얇게 켜서 만든 구름 노전을 사용하였는데, 함경도에서는 이를 ‘구름 갈개’라고 하였다.

벌방(평야) 지역에서는 노란 왕골로 노전을 엮었다. 이와 같이 지역에 따라 다양한 노전이 있었고, 같은 지역일지라도 경제적 수준이나 집주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그리하여 혹자는 노전을 빈부 차이의 눈금자이자 안주인의 자존심 혹은 바깥주인의 명함과도 같다고 하였다.

노전의 변천

한인 사회에서 노전은 1960년대까지 나타나고, 공업 생산의 발전으로 1960년대 말부터 섬유판으로 대체되었다. 1970년대 말부터 시작하여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경제력을 기반으로 비닐 장판으로 교체되었다. 주생활 조사에 의하면, 1990년대 후반 주부의 연령이 60대 이상일 경우 세 번에서 네 번까지 교체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박경휘, 『중국 조선족의 의식주 생활 풍습』(집문당, 1994)
  • 박은정,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전통 민가의 형식과 변화』(연세 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1999)
  • 고도임 외, 『중국 연변의 조선족 전통 농가의 주생활: 용정 달라재의 명동촌, 신동촌, 영암촌, 대흥촌을 중심으로』(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9)
  • 김남응·강재철, 「주해 소진태의 온돌고」(『비교 민속학』19, 2000)
  • 「서당 공부」(『연변 일보』, 2013. 12. 26)문헌]
  • 김혁, 『祖母의 전설』(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hk6699&logNo=70147746049)
  • 리태근,「노전 깔개」(http://blog.daum.net/litaigen8/403)
  • 천광일,「첫 눈」(http://ybr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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