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떡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개념용어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부풀어 오르도록 발효시킨 다음 시루 혹은 증편틀에 붓고 쪄낸 떡.
정의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부풀어 오르도록 발효시킨 다음에 시루나 증편틀에 붓고 쪄낸 떡.

개설

한국에서는 ‘증편’이라 부른다. 떡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술을 넣고 발효시켜 찐 떡이므로 시큼한 술맛과 향이 감돌기 때문에 이를 '쉰떡'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발효시켜서 만드는 떡이므로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만들어 먹었다. 쉰떡은 이주 한인 사회에서 찰떡과 함께 가장 많이 유행되고 있는 떡이다.

연원 및 변천

쉰떡은 보통 잔치와 같은 대사에 빠지지 않는다. 개혁개방 정책이 실시된 후 농업생산이 발전하여 해마다 풍작을 이루어 농산물 특히, 쌀이 흔하기에 민간에서는 평시에도 쉰떡을 시장에서 사먹기도 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만드는 법

쉰떡은 떡 가루를 뜨거운 물로 묽게 익반죽 한 후 발효물이나 감주를 넣어 발효시킨 것을 시루 위에 펴서 익힌 다음 칼로 벤 것이다. 쉰떡은 입쌀가루, 옥수수 가루, 수수 가루, 쌀가루 등 다양한 가루로 만든다. ‘쉰떡’을 만드는 방법도 서로 다르다. 연변의 쉰떡은 직경이 8cm 정도로 작으며 중심에 여러 가지 색소를 첨가한 고명을 뿌린다. 반면 하얼빈 지역에서는 시루떡을 하듯이 한꺼번에 찐 후 칼로 두부모 베듯이 잘라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쉰떡에서 고명(糕名)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고명은 시초에 고[떡] 위에 대추로 수(壽), 복(福) 등의 글자를 만들어서 쪘기 때문에 그것을 명(名)이라고 한 것인데 지금은 글자가 아니고 간단한 장식이지만 고명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남아서 전해지고 있다. 쉰떡에 올려지는 고명은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사람들의 구미를 돋우는 데 활용된다.

참고문헌
  • 박경휘, 『중국 조선족의 의식주 생활 풍습』(집문당, 1994)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북경 민족 출판사, 2008)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 백년』(요령민족출판사, 2011)
  • 심영숙, 『조선 민속 지식』(요령민족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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