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생활·민속/생활 |
|---|---|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동북3성 지역 한인들이 종이, 헝겊, 가죽 따위로 만들어 살 담배나 잎 담배를 넣고 다니는 주머니.
담배 쌈지는 허리에 차고 다니는 주머니 모양과 옷소매나 호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것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자의 것을 찰쌈지, 후자를 쥘쌈지라 한다. 담배 쌈지는 처음에는 간단한 종이나 기름 종이에 싸서 가지고 다녔는데, 점차 상품화 되면서 생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찰쌈지는 비단·비로드·모직물 등으로 만들었고, 쥘쌈지는 헝겊·종이·가죽 등으로 2-3절로 접게 만들었다.
한인 농가에서는 담배 재배를 매우 중시하며, 세심하고 품이 많이 든다. 곡우(穀雨)에 파종을 하면 7-8일이 지나면 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밖에 모를 솎아내기, 순따기, 담뱃잎 띄우기, 잎 엮기, 습기 처리, 덩이 만들기 순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덩이 만들기는 담배 잎을 3-4잎씩 함께 쥐고 꼭지를 맨다. 10꼭지를 한 덩이로 하여 새끼로 중간 부분을 동여맨다. 두 덩이를 꼭지를 마주 접어서 담배 싸개로 싸는데, 싸개는 수수깡으로 엮는다. 이렇게 하면 담배가 상하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한다. 이렇게 된 것을 창고에 보관하고 건조가 완료되면 시장에 내다 판다.
한인 처녀들은 1960-1970년대 연애하는 총각에게 자신의 손재간을 보여주기 위하여 쌈지를 만들어 선물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