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어머니의 秘密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문헌/단행본 |
| 지역 | 길림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소설집 |
|---|---|
| 저자 | 김훈 |
| 간행자 | 동광 출판사 |
| 표제 | 어머니의 비밀 |
| 간행 시기/일시 | 1989년 |
| 간행처 | 대전 중구 중촌동 12-2 |
1989년에 출판된 한인[조선족] 작가 김훈의 작품집.
한국동광출판사와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 사이에 저작권 계약이 맺어지면서 중국연변 한인[조선족]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한국의 동광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어머니의 비밀』 역시 그 중의 한 권이다.
김훈의 작품집 『어머니의 비밀』에는 중편 2편과 단편 12편이 수록되어 있다. 중편으로는 「아, 동년」, 「청춘 약전」이 수록되었으며, 단편으로 「희로 애락」, 「해와 달」, 「시름 거리」, 「분식 없는 생활 기록」, 「어머니의 비밀」, 「할머니」, 「마음의 색깔」, 「망인이 읽은 추도식」, 「숨 쉬는 거리」, 「그 여자가 준 유혹」, 「청산의 아들」, 「좌우명」이 수록되었다. 이 중 「희로 애락」은 제2차 전국 소수 민족 문학 창작 우수 단편 소설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와 달」은 1984년 『연변 문예』 문학상 수상작이다.
작품집의 표제작 「어머니의 비밀」은 열사의 아들로 알고 있던 유복자 ‘나’가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자기가 열사의 자식이 아니라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시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소설은 ‘나’가 ‘나’의 출생 비밀과 어머니의 과거를 수소문해 가는 과정이 서술되면서 서서히 진상이 밝혀지고 있다. ‘나’의 아버지는 한국전쟁때 전장에서 전사한 사람이다. 그러나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전장으로 떠난 지 3년째 되는 해에 ‘나’를 낳았던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나’는 아버지의 자식임에 틀림 없었다. 전쟁 중 아버지는 부상 치료차 국내에서 치료를 받다가 탈영하여 집에 한 열흘간 머물렀던 적이 있다. 아버지는 다시 전장으로 나갔고 그의 방문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말하자면 아버지는 탈영병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열사라는 아버지의 명예에 흠집을 내지 않기 위해 묵묵히 긴 세월 동안 비밀을 고수해왔던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멸시 가운데서 왜 진실을 말하지 않았느냐는 아들의 질문에 어머니는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족한 것이 아니냐”라고 답한다.
김훈의 『어머니의 비밀』은 문화 대혁명부터 개혁개방까지의 시대를 아우르는 중단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작품들은 문화대혁명기의 아픈 기억, 개혁개방시기 황금만능주의로 몰라보게 변화되어 가는 시대상, 도시인들의 권세에 아부하며 살아가는 비루한 인생을 제시함과 동시에 또 다른 한편에는 가슴 찡하게 울려오는 인간적인 모습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어머니의 비밀』은 그 자체로 중국 한인[조선족]들의 삶의 한 축소판이며 세태 풍속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