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延邊 朝鮮族 女流 詩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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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행사/행사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 시대 | 현대/현대 |
| 시작 시기/일시 | 2000년 4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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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의 한인[조선족] 여류 시인 모임.
중국 한인[조선족] 여성들은 한평생 가정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서 주로 가사에 종사하고 사회 생활에서는 항상 남성들의 내조에 그쳤다. 개혁개방의 훈풍을 타고 여성들도 점차 사회에 많이 진출하면서 자기 이상을 수립하고, 자기 삶을 스스로 영위해 가면서 인생의 소중함과 자신의 이미지 형성에 노력하게 되었다. 이에 순응하여 중국 한인[조선족] 사상 처음으로 시를 쓰는 여성들로 여류 시회(女流詩會)를 결성하게 되였다.
2000년 4월 21일 연변 여류 시회가 정식으로 발족하였다. 시회는 연변 작가 협회 시분과위원회 산하의 여성 시인 단체로서, 여성 시인 22명이 회원으로 등록하고 최기자 시인이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연변 조선족 여류 시회는 설립되면서부터 열정적으로 활약하였다. 여성 시인들의 시 151수를 창작, 정리하여 첫 시집 『란아_너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고 출간회도 열었다. 그 이듬해 여성 시인들이 시 93수를 창작하여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시집의 제목은 『강 넘어 마을』이다.
2006년 6월 27일 연변 조선족 여류 시회는 연변 소설 가학회, 한국 동방 문학회와 공동 주최로 ‘한글 시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중한 문학 세미나’를 연길시백산호텔 국제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한글 시문학의 세계화에 목적을 둔 이날 중한 문학 세미나에서 중국 측에서는 김관웅, 김룡운 등이 “우리의 시의 방향 전환을 위한 제언”, “횐 얼들의 대합창”이라는 테마로 기조 발언을 하였다. 한국 측에서는 박정진과 장백일이 “한국의 여성 주의와 중국의 모성 주의”, 그리고 “한글은 얼과 언어 지키는 불침번”이라는 테마로 기조 발언을 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의 조룡남, 김영춘 등의 시인들이 자작시 「영원한 미소」, 「현대승냥이」등의 시를 낭송했고, 한국 시인들인 김태은, 이정님이 자작시 「휴전선은 억지야」, 「언덕에 서서」 등의 시를 낭송하였다.
연변 조선족 여류 시회 초대 회장, 연변 조선족 어머니 수필회 회장직까지 맡은 최기자 시인은 30여 년이라 세월 동안 시 150여 수와 가사 60여 수를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수필, 소설 등 다양한 문체의 글들을 써냈다. 그리고 시집 『아침에 머리카락 줏는 녀인』을 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최근작 105수를 뽑아 수록하였다.
중국 한인[조선족] 여성들은 예로부터 과학과 지식을 숭상하고 문학을 지향하는 성향이 강하였다. 따라서 적지 않은 문필가들이 활약하면서 유명 인사들도 적지 않게 배출되었다. 연변 여류 시회는 오늘날도 격변기를 살아가는 여성들로 하여금 올바른 현대 의식과 가치관을 수립하고 풍부한 감정으로 정서를 키우며, 문화와 문학 자질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각종 행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금도 20명의 회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