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문학 국제 학술 심포지엄

한자 金學鐵 文學 國濟 學術 심포지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행사/행사
지역 길림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2006년 11월 4일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5년 12월 7일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6년 11월 4일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7년 5월 19일
행사 장소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정의

한인 문학인 김학철의 사상을 탐구, 교류하는 국제 학술 세미나.

개설

김학철 은 불굴의 항일 투사로 해방 후 조선족 문학의 대부이다. 그의 문학은 조선 의용군 항일 투쟁사의 대표이자, 권위주의와 싸워온 동아시아 지성사의 중심이었으며, 전근대적인 폐습과 모든 도덕적인 타락상에 대항한 인물이다. 특히 파란만장한 그의 인생 여정과 극한적인 상황을 수차례 극복하고 인간 승리의 신화를 창출한 신념과 의지는 수많은 국내외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중국 조선족 문학의 발전을 위하여 항일 투사이면서 중국 조선족 문학의 거장인 고 김학철의 위훈과 작가 정신의 심오한 역사적 의의와 중대한 현실적 의의를 탐구하고 기리는 사업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김학철은 어느 한 가족이 아니라 인생의 본보기이다. 그의 고매하고 불요 불굴한 정신은 영원한 탐구 과제이다. 김학철 문학에 대해 작품론적, 비교 문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김학철 문학 연구를 집대성시킬 필요가 크다. 또한 김학철 문학 연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평론을 펼치는 것은 국내외 김학철 문학 연구가와 애독자들의 시대적 과업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적 사명감과 시대적 절박함으로 인해 관련 국제적 학술 연구가 시작되었다.

행사 내용

2006년 11월 4일, ‘김학철과 김사량 항일 문학 및 조선 의용군 연구’ 국제 학술회가 연변대학 한국학연구중심, 연변 작가 협회, 한국실천문학 김학철문학연구회의 주최로 연변대학 종합청사에서 개최되었다. 김학철과 김사량의 항일 문학 및 조선 의용군을 연구하는 중국, 한국, 일본 등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는 연변 작사 협회 상임 부주석 허룡석의 사회로 연변대학 한국학연구센터 소장 김호웅이 개회사를 했고, 연변대학김병민 총장과 한국 실천문학사김영현 대표가 인사말을 했다.

이날 학술회의의 신간도서 발행식에서는 『격정 시대』, 『김학철론 신인 작품집』, 『청년 김학철과 그의 시대』가 증정되었다. 뒤를 이어 “김사량 문학 연구”[한국고인환], “20세기의 1950~1960년대 국제 공산주의 운동 콘텍스트와 ˂20세기의 신화˃의 관련 양상”[중국김호웅], “김학철 선생님의 편지”[일본오오무라 와세다대] 등의 기조 발제가 있었다. 그리고 논문 발표회에서는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부원장 리광일의 사회로 “김학철 문학 연구”[고명철], “조선 의용군 약력 소개”[김해양], “로신 계보의 작가 김학철”[장정일], “ ˂격정 시대˃ 연구”[리해영], “김학철 문학의 민족성을 론함”[우상렬], “김학철 소설의 담론구조 연구”[김경훈], “김학철 문학 연구의 시각 문제”[전국권] 등이 차례로 발표되였다.

학술대회에 이어 김학철 문학비 제막식이 도문시 장안진 경내에 자리한 생태 문화관광구로 이름 높은 용가미원(龙家美苑)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제 학술회의 참가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조룡남 시인의 사회로 용가미원을 설립한 필충극 화백이 김학철 문학비를 세운 경위를 밝혔다. 그는 유명한 문화 궁전 공판 사건에서 예순이 넘는 외다리 노인을 밧줄로 목을 옭아매 쓰러뜨려 공판을 무산시킨 이야기와 팽덕회 버금으로 황제와 시비를 건 사람이 연길에서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전해 주었다. 필충극 화백은 또 “사회의 부담을 덜고 가족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병원 치료와 주사를 거부하고 금식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앞당겨 끊었다는 사연도 들려주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자세와 고결한 넋과 인격이 너무나 인간의 사유와 행동을 초월했기 때문에 믿기지 않았으며, 불의에 도전하며 사람답게 살아온 위인의 사상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을 때마다 창작 의욕이 무던히도 북받쳤다고 술회했다.

김학철 문학 관련 기타 행사

2005년 12월 17일, 연변 소설가 학회는 연길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하면서 ‘김학철문학상’ 제정 사실을 공식 발표하였다. 연변 소설가 학회 회장 정세봉 선생은 아직 지구촌에서 조선족 소설 문학이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안타가운 마음에서 소설문단의 수준과 한계를 깨뜨릴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문학인들이 자주 만나 문학 대화를 하면서 함께 치열한 고민을 해보자는 것이 본 학회 탄생의 이유이며 당위성이라고 밝혔다. 연변 소설가 학회에서 주최하는 ‘김학철 문학상’은 중·장편 소설로 재중 한인[조선족]이면 모두 참가 대상으로 하였다. 해마다 1회씩 문학상 작품을 선정하고 표창하게 된다.

연변 소설가 학회, 『문학과 예술』잡지사, 한국『국제 문예』출판사, 연변대학 한국학연구중심, 연변 작가 협회 소설분과위원회, 연변 조선족 문화 발전 추진회, 연변 김학철문학연구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김학철 문학상 시상식’ 및 ‘제4회 중한 김학철 문학 연구 학술 회의’가 2007년 5월 19일 연변대학 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허련순의 장편 소설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는 가?」와 박옥남의 단편 소설 「목욕탕에 온 여인들」이 제1회 김학철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변대학 전 총장인 박문일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정치협상 위원회 부주석인 손흥개가 대상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김학철 문학연구 학술 회의에서는 연변대학 문과 학술 위원회 주임 김관웅 교수의 “김학철의 정치소설 ˂20세기 신화˃의 국제정치 배경”, 북경 언어대학 교수이며 문학 박사인 신사명의 “김학철 ˂격정 시대˃의 주체적 민족주의 연구”, 최삼룡의 “˂최후의 분대장˃론”, 전정옥의 “김학철과 ˂20세기의 신화˃” 등의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2007년 10월 27일에는 중한 문학 비교 연구 심포지엄이 연변대학 비교문학연구소, 연변 작가 협회, 연변 조선족 문화 발전 추진회, 김학철문학연구회의 공동 주최로 연변대학에서 개최됐다. 연변조선족자치주과 한국의 관련 교수, 소설가, 시인, 평론가들을 비롯한 문인 수십 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성일의 “중외 김학철 문학 연구의 흐름과 향후 전망”, 안병렬의 “김학철 단편 소설 연구”, 김호웅의 “김학철의 옥중 체험과 그의 중편 소설「밀고 제도」 연구”, 김경훈의 “김학철과 장현량의 집중 캠프 문학 비교 연구”, 안낙일의 “과거와 력사, 미래와 전사(前史)를 위한 서사(叙事)적 증언”, 조일남의 “김학철 접근의 두 성향ㅡ중한 량국의 논의를  중심으로”, 리광일의 “중국 주류 문단의 잠재 창작과 김학철의「20세기의 신화」”, 김관웅의 “「20세기의 신화」와 중외 문학 예술 사이의 상호 텍스트성 연구”, 김홍매의 “로신과 김학철 수필의 형상화의 표현 수법 비교 연구”, 로설화의 “중한 국제 영화상 비교연구ㅡ장예모와 임권택을 중심으로-” 등의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2009년 3월 17일에는 문학 평론가 김관웅, 김호웅 형제가 평론집 『김학철 문학과의 대화』라는 연구서를 내놓았다. 김관웅과 김호웅 교수는 “김학철 선생은 불굴의 항일 투사이며 해방 후 조선족 문학의 대부이다. 그의 문학은 조선 의용군 항일 투쟁사의 예술적 화폭이요, 권위 주의와 싸워온 동아시아 지성사의 증언이며, 전근대적인 폐습과 모든 도덕적인 타락상에 던진 투창이며 장검이었다. 특히 파란 만장한 그의 인생 여정과 극한적인 상황을 수차 극복하고 인간 승리의 신화를 창출한 그의 신념과 의지는 날로 수많은 국내외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하였다.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된 평론집 『김학철 문학과의 대화』는 거룩한 영혼과의 만남, 예수와 똘스또이 그리고 로신과 김학철, 부록 등 3부로 구성되었으며 많은 관련 사진들도 첨부하였다. 대학가에서는 명교수로, 문단에서는 명평론가로서 이름난 두 박사 형제는 오래 전부터 본격적인 김학철 연구에 착수하여 왔다. 김관웅 박사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을 동원해 김학철 문학 텍스트를 꼼꼼히 분석해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김호웅 박사는 김해양 선생과 함께 김학철의 문학 생애를 다룬 『김학철 평전』을 펴내기도 했다.

2008년 10월 10일에는 연변대학 민족역사연구소, 연변 역사 학회, 김학철기념사업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조선 의용군 창건 70돌 기념 학술 좌담회가 연변대학 도서관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연변의 사학계와 문학계 4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학술 좌담회에서 연변 역사 학회 명예 회장 박문일과 연변 조선족 문화발전촉진회 회장 조성일이 각기 “조선 의용대의 역사적 위치”, “조선 의용대와 김학철 선생”이란 주제로 죄담 축사를 올렸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조선 의용대’와 ‘혈흔’ 등의 영상 관람에 이어 조선 의용대의 창설과 발전, 조선 의용대 연구의 의의 등 7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의의와 전망

김학철 문학 사상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대학 교수, 학자, 문학 평론가들은 불굴의 항일 투사이며 해방 후 중국 조선족 문단의 대부 김학철은 어느 한 가족이 아니라 민족적으로 참된 삶의 본보기라 말한다. 망치에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지는 철의 강인한 기개와 편안함 보다는 불의에 도전하는 투사의 거룩한 정신이 거대한 사상으로 승화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연변 소설 문학에 대한 재평가와 더불어 문학인의 단결과 창작 의욕의 고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연변 일보』(2005. 12. 26)
  • 『길림 신문』(2005. 12. 26)
  • 『연변 일보』(2006. 11. 4)
  • 『길림 신문』(2007. 10. 3)
  • 『길림 신문』(2008. 11. 10)
  • 『길림 신문』(2010. 3. 7)
  • 인터뷰(연변 소설가 학회 회장 정세봉, 남, 201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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