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엄니 곱니 아빠 곱니-朝鮮族 아이들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흑룡강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다큐멘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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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 | 공중파 TV 방송 |
| 감독 | 변영섭|두진선 |
| 주요등장인물 | 김해진(7세)|태동(11세)|김동국(중학교 2학년생)|리경준|태붕(소학교 5학년생) |
| 공연시간 | 49분 15초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13년 11원 7일 |
| 초연|시연장 | 서울 |
| 촬영지 | 흑룡강성 가목사시, 탕원현, 탕왕조선족현, 목단강시 |
2013년 ˂KBS 파노라마˃(55회, KBS 1TV)를 통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택한 한인[조선족] 부모와 고향에 남겨진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을 시사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
2013년 11월 7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엄마 곱니 아빠 곱니-조선족 아이들」은 중국 한인[조선족] 사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동화 현상과 이에 따른 현실적 문제들을 흑룡강성 가목사시 조선족 학교와 목단강시 아이들의 사례에서 다루고 있다.
특히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인[조선족] 동포들의 연안 도시 진출과 한국행 러시가 진행되면서 홀로 남겨진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돈을 벌기위해 떠나버린 부모의 빈자리를 노인들이 맡게 되었고, 아이들은 부모 없는 가정교육과 학교생활을 하며 성장해야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늘 부모와 함께 살고픈 그리움을 가진 남겨진 아이들’의 사연을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인[조선족]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너도나도 떠나버린 한인[조선족] 사회의 현실을 어느 한인[조선족] 작가가 쓴 풍자 시 ˂모두 다 갔다˃의 한구절로 시작되는 영상. 그리고 노래인 ˂엄마야 아빠야˃의 첫 소절인 “엄마 곱니 아빠 곱니~”를 부르는 한인[조선족] 아이들의 모습을 담겨 있다.
부모가 떠나버린 빈자리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비추어 진다.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는 조선족 학교 교사들의 생활. 프로그램은 코리안 드림을 찾아 떠난 아들을 잃은 할머니의 아픔과 한국행을 기반으로 성공한 이들의 양면성. 부모 없는 아이들을 맡아주는 ‘신개념 기숙사’[전탁]는 한인[조선족] 사회의 현실이 만들어낸 새로운 풍속도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한인[조선족]과 자주 만날 수 없는 부모와의 정은 ‘돈’으로 계산되어지는 서글픈 현실을 맞고 있다. 점차 거리감이 쌓여가는 한인[조선족]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정작 무엇일까? ‘한국 바람’은 여전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여전히 남겨지고 있다.
한때 220만 명에 달했던 중국 동북 3성[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 한인[조선족]은 이제 160만 명, 그중에서도 약 50만 명이 한국으로 떠났다. 흑룡강성 가목사시 탕왕현의 조선족 소학교에 다니는 해진(7세)은 이 학교의 유일한 학생이다. 몇 년 전까지 100여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학생 1명에 교직원 13명인 학교, 조선족 소학교의 현실이다. 해진이의 부모도 한국으로 떠나고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낮엔 또래 없이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유일한 낙은 2년 전에 떠난 부모의 사진을 보는 것, 혹여 꿈에라도 할머니가 달아날까 두려워하는 아이다.
탕원 조선족 중학교의 학부모들 대부분이 한국으로 떠났다. 한국행은 한인[조선족] 가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70%이상이 아이들과 떨어져 있고, 5년 이상 별거중인 가정도 50%를 넘는다. 학교, 가정, 사회가 교육을 책임져야하는 구조가 파괴된 상황이다. 이 학교 학생들의 50%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손에 쥐어진 휴대폰은 대부분이 한국 제품이다.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물질과 돈으로 대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태동(11세)은 2주 만에 집에 간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다. 태동이가 철들 때 까지는 키워야 한다며 걱정하는 할머니.... 태동이가 부르는 “엄마 곱니, 아빠 곱니“는 한인[조선족] 아이들이 부모를 그리워하며 자주 부르는 ˂엄마야 아빠야˃라는 노래다. 연변 TV에서 12주 연속 1등을 했다.
도시의 아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한인[조선족] 아이들은 학교 인근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가정 생활이 불가능한 아이들이 합숙 생활을 하는 이곳은 먹고 자고 가정 교육까지 감당하고 있다. 부모들의 한국행과 맞물린 새로운 풍속도다. 모처럼 아이를 찾아온 엄마에게서 받은 선물에만 눈길을 주는 아이와 못내 아쉬운 엄마... 서로 만날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정이 그렇게 나타나고 있었다. 성공을 위해 한국행을 해야 했던 선택, 여전한 한국행 열풍. 그리고 지금 우리 곁에 성공과 좌절의 두 얼굴 뒤에 남겨진 아이들의 슬픔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