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현대 소설 |
|---|---|
| 작가 | 이근전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29년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2년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6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3년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45년(해방 후) |
『연변문예』 1982년 4월호에 발표된 한인[조선족] 작가 이근전의 단편 소설.
「부실이」는 이근전이 창작하여 발표한 단편 소설로, 일견 ‘부실한 인생’을 살아간 것으로 보이는 한 인물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작중 인물 ‘김부실’은 남에게 손해만 입고 시세에 영민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자란 인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타인에 대한 신의와 온정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실한 인물이다. 말년에 그가 보여주는 참다운 삶의 모습은 시세와 금전을 쫓는 이들에게 반성의 거울로 작용할 수 있다.
하는 행동이 부실하기 때문에 ‘김부실’이라는 별칭을 얻은 한 인물의 생애를 추적한 약전 형식의 글이다.
김부실은 소나무골 김영감의 외동 아들이다. 그는 엄연히 ‘김순돌’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자란 행동을 일삼는다고 해서 ‘부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본명보다 별명으로 더 오랫동안 불리게 된다.
김부실에게는 오득실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오득실은 이문에 밝고 경제 관념이 투철한 구두쇠였다. 오득실은 친척들에게 식사 대접도 제대로 하지 않는 인물이고, 친구 김부실을 공짜로 부려 집을 지을 정도로 영악한 인물이다. 이 작품에는 오득실에게 이용 당하는 김부실의 모습이 여러 차례 그려져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김부실의 처 미룩네를 오득실이 겁탈한 사건이다. 미룩네는 김부실이 얻은 처로, 처음에는 자신을 속인 개팔이에게 복수할 요량으로 납치한 개팔이의 딸이었다. 홧김에 남의 딸을 납치하긴 했지만, 부실이는 미룩네에게 해를 끼칠 의사가 없었다. 다만 공포에 사로잡힌 미룩네가 집으로 도망치다가 다쳤고, 이에 책임을 느낀 김부실이 미룩네를 돌보면서 두 사람 사이에 정이 생겨 부부가 되었다.
부실은 아내를 끔찍하게 아꼈고, 미룩네 역시 김부실을 소중하게 여겼다. 하지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탄압받는 사람[강영감]이 생겨나자, 김부실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그 노인을 돌보다가 함께 반동 분자로 몰려 고초를 치르게 되었다. 오득실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미룩네를 탐하고, 이를 기화로 미룩네는 고초를 당하는 남편을 외면하고 자신의 살 길을 찾아나선다. 미룩네의 이혼 요구를 김부실은 담담히 받아들이고,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포기한다.
김부실의 진심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인정받게 되지만, 김부실은 저수지 관리를 자원하여 마을을 떠난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구하지 않는 김부실에게 감동하면서도, 세상 물정을 모르고 손해만 보는 그의 태도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부실의 모습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의리와 온정을 실천하는 행위임을 은근히 강조하고 있다.
일견 모자라 보이는 인물을 묘사하여,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실과 가치를 발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험난했던 삶을 그려내면서도, 고난의 시기에 더욱 빛났던 한 인간의 충심을 시사하고 있다. 부실이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을 통해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를 강조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