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緋緞이불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현대소설 |
|---|---|
| 작가 | 류원무 |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35년 1월 22일(음력 1934년 12월 18일) |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2008년 12월 7일 |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2년 |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86년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9월 3일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5월 |
『연변 문예』1982년 7월호에 발표된 한인[조선족] 작가 류원무의 단편 소설.
1인칭 화자인 ‘나-강영태’의 회상에 따라 과거의 일을 반추하는 형식으로 꾸려진 소설이다.
주인공 강영태는 정년 퇴직을 하고 무료함을 느끼며 일상을 살아가다가 과거 인연을 맺은 바 있는 ‘불로송 아바이’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강영태가 버스를 타고 불로송 아바이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현재 시점], 스스로 기억을 반추하는 형식으로 과거의 경험을 풀어놓는다.
강영태는 1952년 불로송 아바이를 처음 만났다. 당시 강영태는 현(縣) 당위원회 농촌공작부 간사였고, 호조조 경험을 전파하려고 신흥평으로 내려갔다. 거기서 강영태는 불로송 아바이 집에 머물게 되었다. 불로송 아바이는 군인 복장으로 내려온 강영태를 보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아들을 떠올린다. 그날 강영태와 불로송 아바이는 함께 술을 마시면서 전쟁과 국가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강영태는 불로송 아바이가 죽은 아들의 보상금[열사금]으로 마련한 비단 이불을 덮는 첫 번째 방문객이 된다.
불로송 아바이 부처는 열사금을 3등분하여 그 중 1/3을 신흥평으로 파견된 관리들이 편안하게 덮을 수 있는 비단 이불을 사들였다. 그리고 강영태에게 첫 수혜를 베푼 셈이다. 이후 강영태는 신흥평에 올 때마다 별도로 이불을 준비하지 않고, 불로송 아바이가 준비해 놓은 비단 이불을 덮곤 했다.
비단 이불은 이후 많은 이들의 안식처가 되곤 했다. 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이불은 낡아갔지만, 신흥평을 찾는 많은 관리들은 불로송 아바이의 정성에 크게 감동하곤 했다. 그러던 중 4월 모내기 정책에 불만을 품은 불로송 아바이는 강영태를 닦달하고, 부끄러움을 느낀 강영태는 국가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산골 벽지로 좌천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강영태는 6년이라는 기간 동안 불로송 아바이를 만나지 못했다.
다시 복권한 강영태는 불로송 아바이를 찾아가고,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던 불로송 아바이는 강영태를 아들처럼 맞이한다. 지난 일을 사과한 두 사람은 다시 예전처럼 교류하며 국가와 마을의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일꾼으로 살아간다. 이 소설은 두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국가에 대한 충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강직하지만 인정 넘치는 불로송 아바이와 유연하지만 지조 있는 강영태의 만남과 우정은 아름다운 미담으로 남게 된다.
개성적인 두 인물을 보여주어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인물의 사연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