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가치」

한자 生命의 價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소설
작가 이광수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0년
관련 사항 시기/일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6년
정의

『연변 문예』 1980년 9월호에 발표된 한인[조선족] 작가 이광수의 단편 소설.

개설

「생명의 가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이광수가 창작하여 발표한 단편 소설로, 위급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일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모른 척하는 일 사이의 갈등을 다룬 소설이다.

구성

공안국에서 공안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독자들은 공안국에 출두한 영애의 진술에 따라 영애가 목격한 사건을 재구성하게 된다. 작가는 사건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기술한 것이 아니라, 회상의 형식을 통해 이야기 전체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방식은 독자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내용

소설의 도입부에서 영애는 광식이 치료받고 있는 병실에 머물고 있다. 중대한 처치를 받고 병실로 돌아온 광식을 반기는 영애의 태도는 애인을 대하는 그것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공안국에서 영애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달되고, 공안국에 간 영애를 다시 바라보게 되면서 독자들은 일시적으로 혼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공안국에 도달한 영애는 창수를 만나고, 창수가 자신과 사귀는 남자라고 털어놓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병실에서 영애가 광식을 정겹게 대했던 이전 태도를 의심하게 만든다. 또한 창수의 암묵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애는 자신이 겪은 사건의 전모를 털어놓는다.

그날 영애와 창수는 영화관으로 데이트를 떠나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관 앞에서 창수의 친구 광식을 만나게 되고, 세 사람은 동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공원에서 여인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광식이 위급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공원으로 뛰어든 것이다. 광식은 용감하게 남의 위급을 구하려고 하지만, 창수는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모른 척 하고자 한다.

영애는 창수의 태도에 실망을 느끼고, 자신이라도 광식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원으로 향한다. 이에 할 수 없이 창수 역시 공원에 들어가게 된다. 공원에서는 봉변을 당할 처지에 놓인 여인을 광식이 보호하고 있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들을 겁박하고 있는 인물은 유명한 ‘람모’ 패거리였다.

광식은 작은 체구이지만 여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용감하게 맞서고 있는데 비하여, 창수는 람모를 알아보는 순간 겁을 먹고 도망치기 바쁘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람보 패거리는 칼을 꺼내 광식을 해치려 한다. 광식은 이에 의연하게 맞서지만, 창수는 광식은커녕 여인도 구하려 하지 않는 비겁한 행동을 취한다.

영애는 기지를 발휘하여 공안국에 신고를 하고, 때마침 달려온 공안들에 의해 광식은 죽을 고비를 넘긴다. 람모 패거리는 도망가고, 광식이 보호했던 여자는 창수를 크게 나무란다. 그 여인은 창수의 여동생이었던 것이다. 영애 역시 창수의 태도에 실망을 느끼고, 의로운 일을 실천한 광식을 따라 병원으로 왔다.

영애가 다시 병원에 온 것은 붙잡힌 람모 패거리도, 목격자인 창수도 사실을 제대로 말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애는 창수에게 다시 한 번 실망하고, 창수가 자신의 동생이 처한 위험을 묵과하려 했고, 용감하게 맞서는 광식을 돕지 않은 사실까지 모두 털어놓는다.

이 소설은 사회의 사소해 보이는 정의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 이광수는 사회 정의 구현에 앞장서야 할 사람이 폭력 앞에 굴복하여 결국에는 비겁한 행동을 일삼는 일이 큰 문제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특징

여인의 시각으로 그려진 남성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은 광식이 구하려고 했던 봉변당한 여인의 삶의 가치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광식의 생명의 가치를 가리키기도 한다. 두 생명은 모두 소중하며, 이러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사회가 실현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구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이광수는 극작가이면서 동시에 소설가로 활동했다. 비록 단편이지만, 한인[조선족] 사회가 처한 사회 정의와 이의 실천 방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천지』월간사 편집, 『천지의 물줄기』(민족 출판사, 1986)
  • 조글로(http://www.ckyw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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