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별한 이야기

중국 조선족 두만강 관광 축제와 두만강 문화

한자 中國 朝鮮族 豆滿江 觀光 祝祭와 豆滿江 文化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전화 (+86)0433-366-9200
홈페이지 www.tumenriver.org
시작 2010년
행사시기 매년 8월(8일간):2014년 8월 20일~8월 28일
행사장소 길림성 연변주 도문시두만강 광장
주관단체 길림성 도문시
중국 두만강 문화 관광 축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중국 두만강 문화 관광 축제는 매년 연변의 하절기인 8월 중순에 시작하여 8일 동안 도문시(圖們市)두만강 광장에서 진행된다. 중국두만강 문화 관광 축제(이하. 두만강 축제)는 2010년 7월 두만강변의 작은 도시인 도문시에서 시작되었다. 소규모로 기획하여 시작되었던 축제가 2014년에 제5회를 맞이한다.

2010년 도문시에 두만강 광장이 세워지고, 그 45주년 기념 행사이자 두만강 광장에서 이뤄지는 첫 행사로 ‘두만강 축제’가 기획되었다. 기념 행사의 의미를 가지고 기획된 축제는 정부의 관심을 받았으며 도문시 뿐만 아니라, 연변주, 길림성, 중앙정부에서도 인정하는 ‘중국 두만강 문화 관광 축제’로 열리게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도문시두만강이 관통하는 유일한 도시이다. 도문시의 지리적, 역사적, 시대적 배경은 이미 두만강 축제가 국제적인 축제 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음을 예측하게 하였다. 두만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지닌 도문에서 두만강 문화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두만강 축제’의 핵은 ‘조선족 문화’로 설정되어, 지리적 연구와 역사적 연구를 시작으로 ‘조선’ 특별히 ‘조선족’의 단어 생성의 기원부터 연구되었으며, 문화 만들기의 기초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두만강 축제 인력은 전문스텝 50여 명, 보조인원 50여 명과 자원봉사 인원까지 합하여 약 2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1,000여 명의 문화 예술인들, 정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총 8일간 열린다. 여기에 중국 다른 지역 뿐 아니라 한국,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문화 예술인들의 자발적 재능기부가 더해지고, 한인[조선족] 문화예술 단체, 타민족 문화인들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 간다.

두만강 축제의 특징

축제의 핵심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로 놓고 미술, 음악, 연극, 문학 등 문화예술 전 영역을 포함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대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였다. 두만강 축제가 지역민들에게는 친근하면서도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두만강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 했다. 이에 축제의 주최측은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축제를 구성해 나갔다.

먼저 조선족의 비물질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비물질 문화'라는 단어는 한국에서 말하는 '무형 문화재'에 해당하는데, 축제 주최측에서는 이 단어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비물질 문화를 알린다는데 목적을 두었다. 현재 많은 한인[조선족]들은 중국 각 지역에 흩어져서 한인[조선족]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실정이다. 그래서 축제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족 비물질 문화를 소개하는데 노력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도문시에 중국 최초로 만들어진 조선족 비물질 전시관이 있는데, 조선족 비물질 문화가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전시관 안의 내용들을 축제장으로 끄집어내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힙합과 비보잉을 사물놀이에 접합시키는 등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울릴 수 있도록 하여 세대에 관계없이 함께 공감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민족 : 조선족' 편을 만들어 앞서 나간 문화 예술인을 소개하고, 우수한 한인[조선족]과 그 역사를 함께 소개함으로써 한인[조선족]의 문화가 얼마나 귀한가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로 한인[조선족]에게서만 볼 수 있는 한인[조선족]의 문화를 보여준다. 연변의 큰 시장에 가면 곳곳에 한복집이 있고, 한인[조선족]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는다. 또한 조선족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전통 무용이나 전통 악기 다루는 것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있어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전통 무용을 하고 민속 악기를 다룰 줄 안다. 축제에서는 이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는데, 연변의 조선족 학교에서 배우고 연습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축제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며, 외국 관광객들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인[조선족]의 전통 문화는 현대화하기보다, 더욱 전통적인 것으로 돌아가고 옛것을 그대로 표현하며 민족 고유의 전통적인 성격을 고수하려 한다. 한국의 국립 극단이나 시립 극단에 해당하는 연변 가무단, 용정 가무단, 도문 가무단 등에서 선보이는 많은 프로그램에서는 민족 전통을 지켜나가는 좋은 예를 볼 수 있다. 축제에서는 이와 같은 가무단들 각각에서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세 번째로 도문 시민과 주변 지역의 시민 참여로 두만강 축제를 만들어 내고 그들이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2012년 제3회 두만강 축제에서는 도문시민 1,000명이 동시에 장구무를 추는 진기한 모습을 보여주어 세계 기네스 도전에 성공하였다. 두만강 축제에서는 유명가수나 인물들이 조연이 되어 한인[조선족] 문화예술이라는 주연을 더욱 빛내준다. 도문의 장구춤, 왕청(汪淸)의 상모춤, 화룡(和龍)의 삼노인[만담], 혼춘(琿春)의 퉁소, 용정(龍井)의 가야금 등과 같은 연변 8개 현시를 대표하는 공연들이 있는데 두만강 축제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이 문화를 지원하는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도문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으로 채워진다. 2011년에는 도문 가무단을 중심으로 도문의 고등학생들, 도문의 가도팀들을 훈련시켜 전문가와 도문 시민들이 함께 두만강 축제의 주제 공연을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한 두만강 만의 연출 공연은 2013년에 3회째로 이어졌다. '2011년 두만강 아리랑', '2012년 두만강 뱃놀이', '2013년 두만강 전설'과 같이 두만강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비물질 연출 공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주제공연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기대도 자신감도 없었던 시민들이 2013년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문만의 특별한 공연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도문의 문화 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 두만강 축제는 전통 문화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전통을 중심에 두고 연변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 어른과 아이, 젊은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고자 하여 '젊음아 놀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2013년에 3회째가 된 젊음아 놀자는 지역 청년들에게 도문 뿐만 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자신들이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전문가 그룹을 초빙하고 많은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진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두만강에 모여 자신의 재능을 기쁨으로 지역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돌아간다. 현지 인력만을 가지고는 이러한 대규모 행사를 치루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재능기부의 이름으로 오는 많은 전문가들이 현지 인력과 함께 국제적인 두만강 축제를 만들어 낸다.

진행상의 어려움

두만강 축제를 1회, 2회 진행하면서 경험하는 어려움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축제가 끝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축제를 다녀가는 각 지역, 각 국가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축제 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해주고, 지역 선생님들께 짧은 시간동안에 재능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또한 여름과 겨울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가고 있다. 이는 축제가 지역의 경제 발전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중 또 다른 한 가지는 인재의 부족이다. 연길과 도문에 있는 인재들 가운데 많은 수가 중국의 대도시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외지로 나가면서 젊은 인재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작은 변두리 지역인 도문에서 일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두만강 축제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할 사람을 연변지역에서 찾는 것은 매우 어렵고, 외부에서 인재들을 부르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과 여러 실질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들고 어렵더라도 현지의 청년들을 발굴해내고 이들을 전문인으로 길러내야 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길러진 청년들 가운데 앞으로 한인[조선족]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문화 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은 비단 인재 발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것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전문 인재의 등용으로 젊은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기에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두만강 축제는 도문을 넘어 연변지역 젊은이들의 인재 발굴의 허브가 될 것이다.

두만강 축제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고집했던 것 중의 중요한 한 가지는, '언어'의 사용이다. 다른 행사와 달리 두만강 축제에서는 조선어를 제1언어로 고집한다. 많은 한인[조선족]들이 한글을 읽고 쓰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조선어보다는 중국어가 더 쉽고 익숙하지만, 축제에서는 민족의 문화를 지키는데 언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였기에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서는 조선어를 중심으로 하며 조선어와 한어를 항상 같이 사용한다. 인쇄물, 안내판, 시나리오 등 조선어를 제1언어로 고집하다보니, 한족이 다수인 공연에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두만강 축제가 해야할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2014년, 5회를 맞이하는 두만강 축제의 성공적인 자리매김

지난 4년의 두만강 축제를 정리해보면, 2010년은 축제 시작 단계, 2011년은 조선족 비물질 문화를 중심으로 놓은 단계, 2012년 두만강 문화를 정립하고 초기 실행한 단계, 2013년 두만강 문화를 더욱 발전, 계승해 나아가는 단계로 정리할 수 있겠다.

2010년 제1회가 시작된 후, 2011년 제2회 두만강축제에는 8일 동안 매일 밤마다 2, 3만명이 모여, 총 약 25만 명의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2013년 제4회에 이르러서는 축제 참여 관광객이 약 28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도문시 등록인구는 12만 6천, 거주인구 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제에 참여하고자 도문을 방문한 여행객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매 년 약 1000여 명의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두만강 축제를 위해 도문에 모여 지역민들과 전문가, 예술가들이 함께 예술을 즐기고 더 나아가 그 것을 함께 만들어 냈다. 그 과정에서 현지의 전문가와 한국의 전문가가 만나 현지의 사람들과 직접 공연을 만들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때 이루어지는 만남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문화 차이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배려와 존중이 싹트고, 거기에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이 더해져 서로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짐으로써 그전에 있었던 한국인과 한인[조선족]간에 존재했던 선입견을 부수고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장이 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가는 두만강만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제4회 두만강가요제 '나도 스타', 지역 음악 예술인들과 외국의 음악인들이 만나 지역 시민들과 교류하는 제4회 두만강변 음악회, 더욱 많은 나라들의 작가들의 참여를 유치하고, 지역 작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인 제4회 국제 예술전,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선생님들에게 재능을 전수하는 '예술아 놀자[교육프로그램]', 한바탕 뛰어노는 마당인 제3회 '젊음아 놀자' 프로그램 등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행사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행사들에 의해 시민들은 축제를 즐기고, 또한 이를 통해 두만강만의 문화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게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이 대중성을 가지고 지역에 새로운 지역문화, 도시문화를 만들어 냈고, 두만강 축제를 통해 만들어내는 문화가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기고 또한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그 지역만의 공연을 만들어 지역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도 기대해 본다.

2013년으로 제4회를 마치면서 동북의 여름에 행해지는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있고 완성도 높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 가운데 제2회와 3회 축제는 중국에서 가장 특색있는 민족 축제상을 수상하였다. 4회째에 접어들어 명실공히 도문시하면 두만강 축제가 떠오르게 되어, 이 축제가 도시의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만강 축제가 미치는 영향과 그 의미

두만강 축제는 준비 기간을 1년으로 잡는다. 2014년 축제의 준비는 이미 2013년 축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작하여 그동안에 오신 작가들, 많은 공연 예술인 등 문화 예술인들에게 다음 해의 축제 참여를 권유하고, 주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다음 해 축제를 준비한다. 그런 가운데 연변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북경과 상해, 한국 등지에 있는 많은 전문가들과 여러 학자들이 두만강 축제에 기꺼이 도움을 주고 있다. 축제에서는 두만강 문화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세운다.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학술행사는 해외의 전문가, 지역 전문가, 다른 지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두만강이라는 지역에 모여 나누고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다.

이곳 두만강에서는 세계의 유명함이 통하지 않으며, 높고 낮음도 통하지 않는다. 미술가라면 미술로, 음악가라면 음악으로, 무용가는 무용으로 이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가의 본질인 소통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지역이기도 하며 축제는 그러한 장을 훌륭히 마련해 준다. 두만강 축제를 찾는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끊임없이 지역민들과 소통하려 하고, 한인[조선족]의 미래가 될 초, 중, 고등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시도하여 창의적인 사고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키워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교육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한 번의 만남으로도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듯이 한 해 한 해 멈추지 않고 흐른다면 지역의 문화뿐만 아니라 연변 지역의 문화의 흐름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한인[조선족]의 비물질 문화를 담고 있는 두만강 문화에 대한 다섯 가지 정의가 세워졌다. 첫째, 생명성이다. 살아있는 문화, 살리는 문화로 두만강은 한인[조선족]의 어머니의 강이다. 한인[조선족] 문화의 시작,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문화이다. 둘째, 고여 있는 문화가 아닌 흐르는 문화로 막힌 곳도 헤쳐 나가는 강한 힘을 가진 역동적인 문화이다. 이주 역사로 시작된 한인[조선족]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광활한 중국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한인[조선족] 문화를 유지, 발전시켰다. 셋째는 목적성이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바다로 흐르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문화이다. 한인[조선족] 문화를 시작으로 두만강변의 여러 나라 민족문화가 함께 어울려지고 발전하여 세계 속에서도 찬란하고 고귀한 문화이다. 넷째, 만 갈래 물길이 한 줄기를 이루듯 전통과 현대, 미래를 아우르며 미술, 음악, 연극, 무용, 과학 등 문화 예술의 전 영역에 걸친 다양한 문화를 지향한다. 다섯째, 두만강 줄기를 따라 6개의 나라가 어우러진 국제적인 문화로 국제성을 가지고 있다. 두만강 문화는 중국, 북한, 러시아, 몽고, 한국, 일본 등 전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이다. 이러한 두만강 문화의 정의를 담은 두만강 축제를 통하여 두만강 문화를 보다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두만강 문화를 계승, 확산시키는 것이 축제 전체의 목적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두만강 문화에 대한 정의는 학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연구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두만강 문화는 많은 것을 포함 할 수 있다고 본다. 전통 문화와 현대 문화가,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예술가와 일반인이, 어른과 아이가, 민족과 민족이, 그리고 나라와 나라가 만나는 연합의 장이 바로 두만강 축제가 될 것이다. 또한 높은 수준과 낮은 수준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겸손함의 장이 두만강 축제이다. 전문 예술가들이 몸을 낮추어 아마추어를 만나 자신의 재능을 나누어주는 등 많은 일들이 축제의 8일 동안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두만강의 문화이다. 한민족의 화합과 연합이 다른 소수민족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두만강 축제는 이러한 한민족의 문화, 한인[조선족] 비물질, 즉 두만강 문화를 담아내는 깨끗한 그릇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손길이 모여 준비되는 축제로 발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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