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영화 |
|---|---|
| 양식 | 만주 웨스턴 |
| 작가 | 김원태[각본]|최관두[원작] |
| 감독 | 이만희 |
| 출연자 | 장동휘|남궁원|허장강|황해|윤소라|최남현|김세라|최창호 |
| 주요등장인물 | 도적[장동휘 분]|김철수[남궁원 분]|일본군 대장 고노에[황해 분]|허달건[허장강 분] |
| 공연시간 | 95분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71년 11월 25일 |
| 초연|시연장 | 서울시 종로구 |
1971년 한국 영화사에서 제작한 만주 웨스턴 류의 영화로, 세 명의 주인공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애국심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
「쇠사슬을 끊어라」는 이만희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각본은 김원태가 맡았고, 원작은 최관두의 작품이었으며, 총지휘 역시 최관두였다. 기획은 윤상희, 김경식, 권종원, 촬영은 정광석, 조명은 윤창화, 편집은 김희수, 음악은 전정근, 미술은 조경환, 소품은 이월호가 담당하였고, 음향[사운드]는 한양녹음실, 음향은 최형래, 특수효과는 이문걸이 맡았다. 이후 만주웨스턴의 걸작으로 평가받기에 이른다.
1971년 11월 25일 국제 극장에서 개봉하였고, 만천여명이 관람한 영화로 집계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항 중 하나는 내셔널리즘의 부재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세 명은 도둑, 청부 업자, 밀정 등으로 선한 주인공이나 도덕적 존재라고 보기 어렵다. 영화의 마지막을 제외하면 애국에 대한 의지보다는 개인적인 욕망에 더욱 치우친 존재이다. 이만희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내셔널리즘[독립군의 등장]과 어느 정도 연계되지만, 영화의 대부분에서는 이념보다 욕망을 앞세우는 인간 군상의 모습에 치중하고 있다. 이러한 인물 구성 방식은 이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중핵적 모티프로 다시 한 번 주목되기에 이른다.
이 작품에는 비중이 엇비슷한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애국자 철수, 마적단 태호, 첩자 달건이 그들이다. 이 세 사람은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서로를 배신할 수도 있다. 이들은 금불상을 찾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데, 이 경쟁을 거치면서 조국에 대한 사랑을 되찾게 된다. 그래서 금불상을 찾은 후에는 자신들이 소유하지 않고 독립군에게 돌려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쳐 외세에 저항할 것으로 결심하게 된다.
박유희의 평가에 따르면, 「쇠사슬을 끊어라」는 “「황야의 무법자」를 전유하고 있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이면의 욕망이 이분법을 교란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유희한다는 점에서 스파게티 웨스턴의 전복성을 한 단계 더 넘어서고 있는 텍스트이다. 이 영화는 ‘대륙물’의 완결판으로 ‘만주 웨스턴’이라는 장르 명에 가장 걸맞은 영화이기도 하다.
이영제는 「쇠사슬을 끊어라」가 만주 웨스턴이 “마지막에 이른 순간에야 만들어질 수 있는 영화일 것”이라고 말하고,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관객들은 이미 장르의 규약을 속속들이 인지하고 있고, 이 ‘앎’의 전제 위에서 만주물을 구성하는 내러티브, 캐릭터, 이미지는 그 자체로 균등하게 약호화된다.
그 결과 이 영화는 장르 전체를 메타화 시킨다. 이 영화가 국가 주도의 한국 영화사 안에서 거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순간을 제공하는 것은 정말로 우연이 아니다. 왜냐하면 [쿠데타에서 비롯된]1960년대의 강력한 국가 논리 속에서 내러티브를 구성해낸 이 하위 장르 영화는 동시에 복수의 힘들로 들끓는 외부-만주를 설정함으로써 주권과 관련된 시간차를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그럼으로 의도와 무관하게 개인을 회수하는 근대국가의 논리와 정면으로 마주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당대를 대표했던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형 B급 액션 영화’로 분류되고 있으며, 저예산이지만 스케일이 큰 영화로 간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