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馬賊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영화 |
|---|---|
| 양식 | 만주 웨스턴 |
| 작가 | 곽일로 |
| 작곡가 | 황문평 |
| 작사자 | 곽일로 |
| 감독 | 신상옥 |
| 출연자 | 신영균|바바프린통|박노식|최은희|황해|최성호|왕협|우천 |
| 주요등장인물 | 호산[신영균 분]|테레사[바바프린통 분]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7년 9월 6일 |
| 초연|시연장 | 서울시 중구 충무로 |
| 촬영지 | 경기도 안양시 |
1967년 덕흥 필림에서 제작한 영화로 신상옥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주 웨스턴 장르의 첫 작품.
「마적」은 신상옥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번째 만주 웨스턴 장르의 영화로, 소위 말하는 ‘신상옥의 오리엔탈 웨스턴 3부작(「마적」(1967), 「여마적」(1968), 「무숙자」(1968)’의 서두를 여는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오리엔탈 웨스턴’이라는 선전 문구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신필름이 내놓은 ‘흥행적 활극물’로 평가되고 있다. 각본은 곽일로가 맡았고, 기획은 박행철, 촬영은 최승우, 조명은 김대진, 편집은 오성환, 음악은 황문평, 미술은 정우택이 맡았다. 주제가 작사 역시 곽일로가 맡았고, 주제가 작곡도 황문평이 맡았다. 제작사는 덕흥필림이 담당했다.
신필름은 1966년 안양 촬영소를 인수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었다. 덕흥 영화사는 안양 촬영소를 중심으로 활동한 신필름의 자매 회사이다. 1967년 신필름은 19편의 영화를 제작하는데, 이 중에서 신필름의 이름으로 제작된 영화가 6편, 안양필름으로 제작된 영화가 9편, 그리고 덕흥영화사 이름으로 제작된 영화가 4편이다. 신상옥 개인 이력으로 말하면, 1967년에 「다정 불심」, 「꿈」, 「이조잔영」에 이어 네 번째로 제작한 영화로, 이후 「산」까지 총 5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황야를 떠도는 착한 주인공이 악당을 제압하고 선한 사람들을 돕되, 주인공의 행적이나 정체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는 할리우드 웨스턴 류의 성향이 강하게 남아 있는 작품이다.
영국 영사의 딸 테레사[바바 프린통 분]가 납치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호산[신영균 분]이 호출된다. 일본군 측은 납치된 영국 영사의 딸을 구출하는 대가로, 독립군의 석방을 약속한다. 호산은 중국인 마적 집단에 접근해서 그들의 협조를 얻어내고, 결국에는 테레사를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일본군 측은 애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에 분노한 호산 일행은 일본 군용열차를 습격하고, 그곳에 갇혀 호송 중이던 독립군을 구출한다.
「마적」은 출간 당시 언론으로부터 일본 작품의 표절 혐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 받은 바 있다. 이시욱은 “「마적」에서 주가 되는 것은 ‘독립 투쟁’이 아니라 개인의 활약”이라고 단정하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정체성은 독립군-민족에 안정적으로 귀속되는 대신 독립군 출신-중국인 마적 집단 사이에 애매하게 걸쳐져 있다. 그는 자신을 독립군으로 규정하기에 앞서 ‘왜놈들에게 조국을 쫓겨나 외톨이로 대륙을 방랑’하는 ‘방랑자’로 규정한다. 물론 영화는 호산이 영국 영사의 딸을 구출하는 대가로 일본군에게 독립 투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그가 독립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지만 독립군-민족은 그의 정체성을 보장해주는 귀속 집단이 되지 못한다.”고 「마적」의 의의를 정리하고 있다. 신상옥이 만든 웨스턴 3부작에서 주인공의 소속감은 극도로 약화된 상태이다. 그들은 방랑자로서의 특징을 더욱 강하게 견지하고 있고, 이전 만주웨스턴에서 강조하던 독립군의 징표를 상당 부분 벗어던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