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蘇滿國境 |
|---|---|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영화 |
|---|---|
| 양식 | 만주 웨스턴 |
| 작가 | 송명호(각본)|권룡(각색)|편거영(원작) |
| 감독 | 강범구 |
| 출연자 | 장동휘|김석훈|이대엽|김혜정|이경희|이향|김운하|장혁 |
| 공연시간 | 121분 |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4년 |
| 초연|시연장 | 서울시 을지로 |
1964년 동성 영화 공사가 제작한 영화로, 한때 독립군이었다가 군자금을 빼앗기고 마적이 된 권춘조가 다시 독립군으로 복귀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
영화 「소만국경」은 강범구 감독의 영화이다. 각본은 송명호가 맡았고, 각색은 권룡이 맡았으며, 원작은 편거영의 작품이었고, 동성 영화 공사가 제작하였다. 기획은 김태현, 촬영은 윤영선, 조명은 변중근, 편집은 이신명, 음악은 백송, 미술은 이문현, 소품은 김용규, 의상은 이정수, 분장은 정철, 녹음은 양후보, 효과는 손효신, 특수효과는 이문걸, 시각효과는 양기주가 맡았다.
1964년에 개봉되었고, 이후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수출되었다.
이 작품의 전반부는 변절자 권춘조의 악행을 그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권춘조는 악당이며 비윤리적 인간의 전형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품의 후반부에 들어서며, 권춘조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가 갱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공개된다. 그리고 자신의 명예와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 회개를 시작하는 권춘조의 인간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권춘조의 참회는 영웅으로서의 풍모를 되찾고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권춘조[장동휘 분]는 과거에 독립군이었으나, 현재는 갱단의 두목이 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니고 있었고, 그 사연을 잊기 위해서 가수 수련[김혜정 분]을 사랑한다. 폐병을 앓고 있어 기침을 연신 해대며, 돈을 찾아다니며, 자신을 알아보는 자를 극도로 싫어한다.
이러한 권춘조는 분명 악당이고 사회악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그는 하얼빈에서 독립군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군자금을 획득하고 감옥에 갇힌 동료를 구할 목적으로 하얼빈에 온 노동지[김석훈 분]와 손동지[이대엽 분]는 권춘조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중에서 노동지는 권춘조의 처남으로, 권춘조는 이전에는 노동지와 함께 독립군에 소속된 일원이었다. 하지만 4년 전 권춘조는 군자금을 비적떼 두목에서 빼앗기고 무기 구입에 실패하면서 독립군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 후로 스스로 갱이 되어 배신자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의 시작은 노동지가 하얼빈으로 파견되면서 시작된다. 노동지의 곁에는 권춘조를 기다리는 아내와 딸이 있었고, 영화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권춘조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노동지와 손동지는 하얼빈에서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는가 싶었지만, 일본군의 추격을 받으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두 사람을 구하고 군자금 호송의 임무를 돕는 이가 권춘조였다.
이들은 군자금의 절반을 자신이 받겠다는 비적떼 두목마저 속이고 하얼빈을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소식을 들은 비적떼와 단원을 보호하기 위한 독립군 사이의 전투가 벌어지고 만다. 이 전투에서 권춘조는 독립군의 편에서 싸우지만, 날아오는 총탄을 피하지 못하고 전사하고 만다. 하지만 권춘조는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독립군의 일원으로 복귀하였으며, 실패한 군자금 호송에 4년만에 성공하여, 지난 불명예를 씻게 된다. 무엇보다 자식과 아내에게 아버지와 남편의 지위를 되찾으며, 자랑스러운 조선인으로 기억되기에 이른다. 그의 죽음은 가족과 동지들이 보는 앞에서 명예롭게 이루어진다.
「소만국경」의 권춘조는 할리우드 웨스턴의 유명한 총잡이의 모습을 부여받고 있다. 박유희의 분석에 따르면, 권춘조는 ‘딕 홀리데이’와 유사한 행동 방식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비교적 초기 만주 웨스턴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이러한 유사성을 통해 이러한 장르의 형성과정에서 ‘할리우드 웨스턴’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이후 이듬 해 발표되는 「불붙는 대륙」에서 ‘돌아온 탕아’ 모티프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한석정은 「소만국경」의 만주는 ‘어린 딸들을 두고 온 독립군 아버지들의 제 2의 고향’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고 그 이전 만주 웨스턴 작품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