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병」

한자 志願兵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친일 영화
작가 안석영
감독 안석영
출연자 최운봉|문예봉|이금룡|김일해|김복진|이백수|김영옥|임운학
주요등장인물 임춘호(최운봉 분)|이분옥(문예봉 분)|최창식(이금룡 분)|박창기(김일해 분)|춘호 어머니(김복진 분)|서장(이백수 분)|박영애(김영옥 분)|구장(임운학 분)|김덕삼(김창진 분)|분옥 어머니(이일선)|소작인(안풍호 분)|춘호 여동생(이선희 분)
공연시간 56분
창작|발표 시기/일시 1941년 2월 19일
초연|시연장 동보 약초 극장
정의

1941년 2월 동아 영화사가 제작한 작품으로, 입대를 거부하던 조선인 청년이 사랑하는 여인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진 입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친일영화.

개설

영화 「지원병」은 1940년대에 제작된 친일, 국책, 어용 영화에 해당한다. 안석영이 감독, 각본, 각색을 담당했고, 원작은 박영희의 작품이었다. 제작사는 동아 영화사였고, 기획은 박윤기, 김대봉, 최영진이 맡았으며, 촬영은 이명우가 맡았고, 촬영팀에는 최순흥, 유장산, 최승인, 심재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명은 김성춘, 편집은 이명우, 음악은 김준영, 연주는 경성 관현 악단, 백조 합창단, 소년 창가대가 맡았다. 장치 윤상렬, 의상 종연방직[鐘紡], 녹음은 이필우, 모리다가 참여했다. 친일 영화였지만, 일본인 스텝의 참여 비중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공연 상황

1941년 2월 19일에 개봉하여 26일까지 동보 약초 극장에서 상영하였다.

구성

일상을 살아가는 민초의 고민과 그 해결 과정을 통해 일제의 침략 야욕을 정당화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내용

영화의 시작은 지원 나가는 병사들을 포착하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되면 새롭게 마름이 되어야 할 춘호가 등장한다. 춘호의 아버지가 마름이었는데, 아버지가 죽자 마름의 자리는 춘호가 물려 받아야 했다. 하지만 지주는 농사일에도 익숙하지 않고 나이도 어린 춘호 대신 나이 지긋한 동네 노인을 마름으로 삼는다. 춘호는 지주에게 항의도 하지만, 한 번 결정된 사실은 번복되지 않는다.

춘호의 고민은 애인과의 관계에서도 발생한다. 새롭게 마름이 된 노인은 호기를 부려 춘호의 애인을 가로채려 한다. 비록 춘호의 애인은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춘호를 대하지만, 이 역시 춘호에게는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애인은 춘호와 다정한 친구 사이를 오해하기는 한다. 이 오해는 둘 사이의 사랑을 뒤흔들 만큼 근본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춘호의 내면에 작지 않은 갈등으로 자리 잡게 된다.

하지만 춘호의 가장 큰 갈등은 다른 곳에 있었다. 입대를 하여 지원병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춘호는 마름이 될 수도 없고, 애인을 호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입대를 결심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춘호의 입대는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지주는 사과를 하고, 새로운 마름은 공손한 태도를 취한다. 애인과의 사소한 오해나 의혹도 사라지고, 무엇보다 춘호 자신의 번민이 사라진다. 심지어 춘호의 어머니도 춘호의 입대를 환영하며 즐거운 환송식을 벌인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춘호가 입대하는 장면이다. 첫 장면이 지원병을 환영하는 장면이었듯, 마지막 장면은 춘호의 입대를 환영하는 장면이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 이 작품은 친일 정책, 즉 전쟁 정당화와 적극적 참여를 선전하는 효과를 거둔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이 개봉할 당시 조선 총독부는 이 영화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식민 정책의 개가이며 전쟁에서의 승리를 후원하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당시 제국의 수도였던 동경에서 개봉하여 조선보다 먼저 상영하기도 했다. 강성률은 이 영화가 ‘노골적으로 친일 정책을 선전한 영화’라고 했고, 안종화는 요시찰 대상 인물이 된 안석영이 신변의 위협을 느껴 조선 영화 제작 주식회사에 입사하여 만든 영화라고 했다.

참고문헌
  • 장수경,「일제 말기 한국 영화에 나타난 혼종성 : 「집 없는 천사」와 「지원병」을 중심으로」(『문학과 영상』 9(2), 문학과 영상 학회, 2008)
  • 이시욱,「1960년대 만주 활극 연구 : 액션 영화의 활극성 문제를 중심으로」(『한국 예술 연구』(창간호), 한국 예술 종합 학교 한국 예술 연구소, 2010)
  • 이덕기,「제국의 호명, 빗나간 응답 영화「지원병」과 ‘내선 일체’의 문제」(『한국극 예술 연구』(31), 한국극 예술 학회, 2010)
  • 함충범, 「1941년 조선영화에서의 이중언어 속 일본어 : 「지원병」, 「집 없는 천사」, 「반도의 봄」의 발화 주체를 중심으로」(『아세아연구』56(1), 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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