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26년 영화인 나운규가 극본과 연출과 주연을 맡아 제작, 출연한 영화로 의협아 ‘니콜라이 박’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

「풍운아」는 나운규 원작, 극본, 감독, 주연의 작품이다. 제작사는 조선 키네마 프로덕션이었고, 기획은 진수, 편집은 나운규, 미술은 김상진, 그리고 촬영과 현상은 이창용이 맡았다. 나운규, 김정숙, 주인규, 임운학, 남궁운 등이 출연하였다. 나운규는 ‘니콜라이 박’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나운규의 출신이 함경도였기 때문에, 그의 영화적 설정에서 북방 지역은 친근한 지역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의 주인공 역시 북방 지역을 떠돌다가 조선에 합류한 인물로 그려져 있는데, 이러한 주인공의 지역적 기반은 이 작품에 상상적 영역으로서의 만주 벌판을 심상지리로 차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니콜라이 박과 악당들의 대립을 다루고 있고, 니콜라이 박의 의협심을 강조하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나운규의 작품 중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비록 그 작품이 남아 있지 않아 실체를 온전히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나운규의 의협심이 영화적 설정을 통해 작품 내에 투영된 경우로 평가되고 있다.

• 유현목,『한국 영화 발달사』(한진, 1980)
• 최창호·홍강성,『나운규와 수난기 영화』(평양 출판사, 1999)
• 김갑의 편저,『춘사 나운규 전집』, (집문당, 2001)
• 김종욱 편저,『실록 한국 영화 총서(상·하)』(국학 자료원, 2002)
• 이영일,『한국 영환 전사』(소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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