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琿春河 |
|---|---|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 지역 | 중국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하천 |
|---|---|
| 면적 | 3,963㎢ |
| 길이 | 198㎞ |
중국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왕청현(汪淸縣)복흥진에서 발원하여 서남으로 흘러 판석진을 거쳐 삼가자향 서위자 하구촌에서 두만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
훈춘하라는 명칭은 금나라때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때 ‘훈춘’은 ‘말단’, ‘변강의 땅’을 뜻하는 여진족 말을 한역한 것이라는 설과, 만주어로 하천이 갈라진다는 말을 한역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훈춘하 상류의 하천바닥은 화성암 암반과 자갈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상은 좁고 깊으며 물살도 빠르다. 유역에 식물 피복이 양호하다. 춘화에서 도원동 구간 역시 하천 경사가 가팔라 물살이 세며 양안에는 수풀이 무성하다. 물살이 세고 하상은 자갈, 모래 등으로 구성되었다. 소홍기하(小紅旗河)와 합류한 후 강폭이 넓어지고 경사도 완만해져 하천에 하중도와 사주가 형성되어 있다. 합달문향(哈達門鄕) 이하부터는 하천 경사가 더욱 평탄해져 양안에 넓은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합달문 이하부터는 하상이 점차 얕아지고 유속도 느려져 유로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다. 또 하천 주변으로 충적 사주가 발달하고 있다. 중, 하류 유역은 토지가 비옥하고 유량도 풍부하여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훈춘하는 이 일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원천이다. 따라서 훈춘하를 활용하기 위한 관개시설들이 개발되어 있다. 합달문향 노용구(老龍口)촌 부근에는 대규모 댐이 조성되어 있는데 홍수조절, 상수원공급, 발전 등을 위한 다목적 댐이다. 아울러 관광자원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훈춘하는 훈춘 일대 조선인 정착의 경로이기도 하였다. 조선인들은 논농사를 위해 이주해왔기 때문에 훈춘하 양안은 정착의 적지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훈천하 하안과 접해 있는 삼가자, 시내의 4개 가도, 마천자, 장포, 합달문, 춘하 등의 향진에 조선인 집단거주촌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은 19세기 후반부터 이 지역에 정착했는데 대체로 상류쪽으로 갈수록 후에 개척된 마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