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豆滿江 |
|---|---|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 지역 | 중국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하천 |
|---|---|
| 면적 | 41,242㎢ |
| 길이 | 525㎞ |
백두산의 석을수(石乙水)를 원류로 하여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이루면서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
두만강은 고려강(高麗江)·도문강(圖們江)·토문강(土們江)·통문강(統們江)·도문강(徒門江) 등 다양한 명칭으로 표기되어 왔다. 명칭의 유래에 대한 설도 여러 가지이다. 만주지명고(滿洲地名考)에 의하면, 도문은 여진어 ‘도문색금(圖們色禽)’의 줄인 말로, ‘도문’은 많다는 뜻을 그리고 ‘색금’은 새를 뜻하여 ‘새가 많이 모여드는 골짜기’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이와 달리 ‘도문색금(圖們色禽)’ 중에서 ‘색금’은 만주어로 하천의 발원지라는 뜻을 가졌기 때문에 원래는 ‘많은 하천의 발원지’라는 뜻을 가졌다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설로 원나라 때 지방 관직 만호(萬戶)를 여진어로는 ‘두맨’이라 발음하여 이를 한자로 ‘도문’ 혹은 ‘두만’이라고 표기하였다는 설도 있다.
한편 ‘토문강’이란 명칭은 두만강의 별칭이 아니라 송화강의 지류 명칭이라는 설도 있다. 이 때문에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에 나오는 동위토문(東爲土門)을 둘러싸고 중국과 조선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측에서는 토문강은 두만강의 별칭으로 주장하고 ‘도문(圖們)’ 명칭을 사용한다.
두만강은 백두산 동남부의 석을수(石乙水)에서 발원하여 중국과 조선의 변경을 흘러지나 동북으로 흐르다가 동남으로 꺾어든다. 본류는 화룡, 용정, 도문, 훈춘 네 개의 시를 경유하고 하도의 총 낙차는 1,200m이다.
본류의 총 길이는 525㎞이고, 유역은 북한, 중국 및 러시아 3개 국가에 걸쳐 있고 총 유역면적은 41,242㎢나 된다. 두만강의 북한쪽 지류로 소홍단수(小紅湍水), 서두수(西頭水), 연면수(延面水), 성천수(城川水), 보을천(甫乙川), 회령천(會寧川) 등이 있다. 또 중국쪽의 지류로는 부얼하퉁허(布尔哈通河), 혼춘하(琿春河)가 있다. 최상류는 복잡한 하계망으로 형성되어 있고 무산에서 회령까지 중류 일대는 감입곡류를 한다. 온성 이하부터는 경사가 완만해져 하중도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중상류 유역 일대에는 원시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두만강 일대는 조선인, 중국인, 여진족[만주족] 등 다양한 민족의 생활터전이었다. 현대에 와서도 두만강 일대에는 북한과 중국 사이 교역의 창구 기능을 하는 곳이 여러 곳에 있다. 즉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 회령, 경흥, 온성과 중국측 연변자치주 화룡, 용정, 도문, 훈춘 사이에 7개 도로 구안(口岸), 1개의 철도 구안이 있다. 이 가운데 함경북도 온성과 연변자치주 도문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는 화물과 여객이 대규모로 오가는 국제통로이면서 통상구 기능을 한다.
북한의 경흥을 마주보는 혼춘시의 2개 구안도 이 일대의 개발계획으로 중요한 통상구이면서 구안 기능을 한다. 북한과 중국 모두 두만강 유역의 뛰어난 삼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삼림공원을 활용한 관광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한편 두만강 유역에 대한 다양한 개발계획들이 진행되어왔다. 1992년에 발표된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의 두만강 개발 계획이 선구적이다. 이후 북한은 나진-선봉경제무역지대를 비준하였고, 중국측에서는 2008년에 ‘창지투 개발 개방 선도구 계획’과 2012년에 ‘중국 두만강 구역[훈춘] 국제 합작 시범구 계획’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