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흑룡강성 수화시 흥화 조선족향에 있는 조선족 소학교.

수화시 흥화조선족향 소학교는 1934년 9월에 조선총독부황의명의 촉탁으로 설립되었다. 개교 초기 교명은 수화현 흥화농장보통학교이며, 교장은 안재섭(安在燮)으로 교직원 4명에 학생 156명이었다. 1937년에는 총독부에서 투자 받아 23칸의 건물을 지었고, 교명을 수화현 흥화촌 공립고성국민 우급 학교로 개칭하였다. 게다가 신툰과 근로에 분교도 설립하였다.

중국 동북지역이 광복된 후에는 수화현 고려인 제1소학교로 개칭되었으며, 당시 교장은 김인락으로 교직원 6명에 학생 351명이었다. 1949년 9월에는 신툰의 분교는 본교에 합병되었고, 근로에 있는 분교는 독립되었다. 그 당시에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17개 학급에 학생 619명이었다. 1950년에 수화시 흥화조선족향 소학교는 공립학교로 전환되었다.

수화시 흥화조선족향 소학교는 개교 60년 이래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오래 전부터 성 중점소학교도 지정되었다. 1982년부터 수화지역 조선족 교원 기지로 선정되었으며, 교육사업 선진단위 칭호를 수십 차례나 받았다. 1988년에 기존 교사를 헐고 1,700㎡ 규모의 2층 교사를 새로 건축하였다. 1990년대에는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수 시설을 규범화, 표준화함에 따라 수화지역의 ‘두 가지 전면 학교’, 성급 합격학교 등의 칭호를 받았으며, 시 문명단위로도 선정되었다.

수화시 흥화조선족향 소학교는 개교한 이래 졸업생 3,465명을 배출하였다.

• 리광수·남일성, 『중국조선족학교지』(동북조선민족교육출판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