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흑룡강성(黑龍江省) 영안시(寧安市) 발해진(渤海鎭)에 있는 조선족 소학교.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는 1936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그해 9월에 정식으로 개학하였다. 초기 교명은 동경성 보통학교이었으며, 제1대 교장은 박권이었다. 당시 학생 수는 100명에 교원 5명이었다.

그 후 교명은 동경성 발해 국민 우급 학교로 개칭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동경성 고려 이민 조선 소학교, 경박 현립 발해 소학교, 영안 현립 발해 완전 소학교,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 등으로 바뀌었다. 1945년에는 14개 학급에 900명의 학생과 20명의 교원을 갖추어 비교적 큰 규모로 발전하였다.

1990년부터 부근의 사란향 진영 소학교(1946.7~1990.7), 삼령향 조양 소학교(1954.7~ 1992.7), 강동 소학교(1958.7~1995.7), 삼령향 삼성 소학교(1958.7~1996.7) 등이 차례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에 합병되어 현재의 규모를 이루었다.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는 1978년에 첫 번째로 초등교육 보급 학교로 지정되었다. 이후 현(縣)과 시급 교육 사업 선진 집체, 규범화 학교, 문명 단위 등으로 표창 받았다. 특히 목단강시 ‘3산(암산, 필산, 주산)’ 시범 학교로 지정되어 노력한 결과 동북 3성 여러 학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에서는 몇 년 사이 성급 시범교수 2차, 시급 시범교수 46차가 나오면서 매번 교수 능수, 우수과로 평가 받았다. 시급 소수경연에서는 2차례나 1등을 거머쥐었다.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에는 특급 교원, 전국 우수 교원, 시 최우수 교원이 재직 중이다. 성 신동컵 수학 경연에서 고무 격려상, 우수 지도교원상을 받았다. 시급 조선족 소학생 수학 경연에서도 연속 1등을 차지하였다. 영안시에서 개최한 이야기, 낭송, 낭독, 강연 대회 등에서도 매회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학생 문예 경연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였다.

1997년 당시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의 교장은 주형수(朱亨洙)이며, 학생 수는 총 389명 중에 남학생 198명, 여학생 191명이고, 학전반은 36명이었다. 교직원의 수는 총 32명 중에 남자 7명, 여자 25명이다.

영안시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의 건축 면적은 1,263㎡이며, 소장 도서 수는 2,010권 중에 한국어 도서 1,953권, 중국어 도서 47권이다. 발해진 조선족 소학교는 개교 이래 997년 무렵까지 52회에 걸쳐 3,3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 이광수·남일성, 『중국조선족학교지』(동북조선민족교육출판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