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 전설
주요등장인물 황선달|리서방|사나이
모티프유형 황선달 부부의 악행과 금구렁이의 응징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5월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관련 지명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정의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에서 ‘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와 관련해서 전해지는 설화.

개설

「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는 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의 유래를 설명하는 바위굴 전설[岩窟 傳說]이자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황선달 부부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마을 사람들로부터 금을 빼앗는다. 이에 금구렁이가 황선달 부부에게 불을 토해내고 이를 피하려 했던 황선달은 수캐 바위로, 부인은 암캐 바위로 변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0년 5월 한정춘이 혼춘시 마적달향(馬滴達鄕)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조선족] 한기춘에게서 채록했다. 채록자 한정춘은 1953년 길림성 혼춘시에서 출생한 문학가로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과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 설화는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혼춘하 유역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혼춘벌 양포 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30리쯤 산 중턱에 장승처럼 생긴 두 개의 선바위가 있다. 사람들은 앞에 서 있는 바위를 수캐 바위라 하고, 뒤에 조금 떨어져 있는 바위를 암캐 바위라고 부른다. 먼 옛날, 이 근방 산비탈 샘물가에 큰 기와집을 짓고 머슴들을 부리며 호의호식하는 황선달이 있었다. 황선달은 늘 패거리들을 앞세우고 금점판을 찾아다니며 황금을 빼앗곤 했다. 사람들은 그런 황선달을 ‘수캐’라고 하며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욕을 해댔다.

그러던 중 박달골에 사는 이서방이 금점판에서 주먹만 한 황금을 주었다는 소문이 났다. 황선달은 패거리들을 이끌고 이서방을 찾아가 금을 빼앗고 이서방을 죽여버렸다. 황선달은 빼앗은 금을 독에 넣고, 이 독을 집 근처 샘물가에 묻었다. 황선달의 아내도 독에 황금을 가득 채울 요량으로 남편을 계속 부추겼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황선달의 아내를 ‘씨암캐’라고 불렀다.

어느 날 포수 차림의 한 사나이가 황선달 집 문밖에서 하룻밤 쉬어가게 해주면 금을 주겠노라 청했다. 황선달 부부는 금을 준다는 말에 급히 문을 열고 친절히 사나이를 맞았다. 사나이는 황선달에게 주먹만 한 금덩이를 주었다. 그런데 황선달 부부는 그 사나이를 포박하고 금덩이를 어떻게 구했는지 물었다. 이에 사나이는 산속 깊은 골짜기에서 주었다며 안내하겠으니 살려달라고 했다.

황선달 부부는 사나이를 앞세우고 골짜기로 향했다. 그리고 번쩍번쩍한 금덩이 무지를 발견했다. 황선달 부부는 정신없이 금을 마차에 실었다. 그런데 갑자기 금덩이 한가운데 똬리를 틀고 있던 구렁이가 금을 당장 제 자리에 돌려놓으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나 황선달 부부는 오히려 구렁이를 죽이려 달려들었다. 그러자 구렁이가 불을 토해냈다. 황선달 부부는 땅바닥을 뒹굴다 그 자리에서 각각 두 개의 바위로 굳어져 버렸다. 그 뒤 근방 사람들은 이 바위를 ‘수캐 바위’, ‘암캐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암캐 바위와 수캐 바위」의 모티브는 ‘황선달 부부의 악행과 금구렁이의 응징’이다. 황선달 부부는 금점판을 돌며 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사람들로부터 금을 빼앗는다. 이에 한 신선이 사나이로 변해 황선달 부부를 금구렁이에게로 인도하고, 금구렁이로 하여금 황선달 부부를 응징케 한다. 즉 이 설화는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학 중앙 연구원, 1980)
  • 『한국 민속 문학 사전』-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한정춘, 『혼춘하 유역 전설집』(연변인민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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