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마적달향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지명 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양도사 |
| 모티프유형 | 양도사의 선행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0년 6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마적달향 |
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혼춘시(琿春市)에서 ‘양도사골’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지명 설화.
1980년 6월 한정춘이 혼춘시 마적달향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조선족] 박영진에게서 채록했다. 채록자 한정춘은 1953년 길림성 혼춘시에서 출생한 문학가로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과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도사골」 설화는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혼춘하 유역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혼춘하 북쪽 기슭의 산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펑퍼짐한 산등성이가 나오는데, 여기에 돌무더기와 흙무덤이 남아 옛 흔적을 상기케 한다. 먼 옛날, 이 산등성이에 크지 않은 암자가 있었는데 양씨 성의 스님이 수도하고 있어 사람들은 그를 ‘양도사’라고 불렀다. 반백이 넘은 양도사는 나이와 달리 매우 부지런하여 암자 주위를 온갖 과일나무로 가꾸었다. 마을 사람들은 수도하는 스님이 과일나무를 그렇게 열심히 기르는 것을 매우 의아해했다.
어느 여름날 아랫마을에 다녀온 양도사는 과일나무들의 가지가 부러지고 열매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과일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소행임을 짐작했다. 양도사는 몰래 숨어있다가 과일을 먹으러 오는 아이들을 불러들여 언제든 과일을 먹고 싶으면 놀러 오라고, 숨어서 올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그 후 아이들은 과일을 먹으러 자주 드나들고 양도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야기도 해주고 글도 가르쳐 주게 되었다.
사실 양도사는 어느 고을의 훈장으로 있었는데, 그 마을은 부자들과 가난한 이들의 차이가 너무 날뿐더러 서당에서조차 그들의 가정 형편에 따라 대우가 다른 것에 한탄하였다. 이후 훈장 노릇을 그만두고 이 마을을 찾아들어 암자를 짓고 수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양도사가 그렇게 열심히 과일나무들을 가꾸었던 것도 이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양도사의 깊은 마음과 그간의 내력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양도사에게 부탁하여 작은 글방을 만들고 아이들 교육을 맡기게 되었다. 양도사는 정성을 다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마을 사람들을 살뜰히 살피었기에 사람들은 그를 오래도록 기리기 위하여 그 골짜기의 이름을 ‘양도사골’이라고 지어 부르게 되었다.
「양도사골」의 모티브는 ‘양도사의 선행’이다. 양씨 성을 가진 어느 선비가 마을에 들어 아이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치는가 하면, 과일나무를 심어 아이들에게 먹인다. 이런 선비를 사람들은 ‘양도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를 기리기 위해서 마을 이름을 ‘양도사골’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