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馬滴達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혼춘시 마적달향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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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등장인물 | 중년 부부|노스님|동자승| |
| 모티프유형 | 노스님의 은혜와 부부의 덕행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79년 6월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길림성(吉林省) 혼춘시(琿春市) 마적달향(馬滴達鄕)에서 ‘마적달’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지명 설화.
「마적달」은 ‘마적달향’의 지명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전설(地名傳說)이다. 말발굽같이 생긴 언덕 위에 탑을 조성하고, 그 비보(裨補)로 마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간다는 비보 풍수(裨補風水)의 사상이 이야기를 관통하고 있다.
1979년 6월 한정춘이 혼춘시 마적달향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조선족] 박영진으로부터 채록했다. 채록자 한정춘은 1953년 길림성 혼춘시에서 출생한 문학가로 연변 일보 향토 문학상과 연변인민출판사 이영식 아동 문학상,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 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적달」 지명 설화는 2010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발간한 『혼춘하 유역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혼춘하를 거슬러 올라 100리쯤 동쪽으로 가면 산을 끼고 있는 마을이 있다. 이를 흔히 ‘마적달’이라고 부른다. 해동성국으로 불리던 발해 시대에 이곳에 허름한 절이 한 채 있었다. 이곳은 천하의 명당이라 나라에서 불탑을 세웠지만, 사람들에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해 중년 부부가 아픈 아들을 업고 노스님을 찾아 왔다. 노스님은 부부를 보며 ‘이 애는 이 고장의 물을 마시면서 커야만 아무런 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자승들에게 탑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샘물을 떠 오게 하고, 탑을 떠받친 기초석에서 자란 이끼를 뜯어 샘물로 달여 먹였다. 그랬더니 아픈 아들이 씻은 듯 나았다. 이에 부부는 샘물과 탑 옆에 집을 짓고 살면서 절 살림을 돕고 탑을 돌보았다.
이 이야기가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도 널리 퍼지자, 아픈 사람들이 이 절을 꾸준히 찾았다. 부부는 절을 찾는 병자들과 길손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노스님을 도와 덕행을 쌓았다. 부부는 샘물과 탑 근처에서 살면서부터 여러 명의 자식을 낳을 수 있었고 건강히 키울 수 있었다. 사실 노스님은 아들의 병을 고치러 부부가 처음 왔을 때 이들의 관상을 보고 그 품행과 인성이 훌륭한 것을 알아보고, 이들이 이 황폐한 절을 잘 돌보고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챘던 것이다.
이후 병을 고친 사람들이 차츰 샘 주변에 터를 잡고 사는 바람에 마을이 융성해져 갔다. 마을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이 마을의 이름을 짓기로 하고, 노스님과 함께 궁리한 끝에 사람들이 무병한 까닭은 모두 산 중턱의 말발굽같이 생긴 언덕에 있는 탑의 덕이라는 의미에서 ‘마제탑(馬蹄塔)’으로 정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말소리가 변하여 ’마적달‘라고 부르게 되었다.
「마적달」의 모티브는 ‘노스님의 은혜와 부부의 덕행’이다. 노스님은 말발굽같이 생긴 언덕이 천하 명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 절을 짓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한다. 어느 부부도 노스님으로부터 아들의 병을 고친 후, 그곳에 머물며 절을 살핀다. 이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마을이 형성, 발전한다. 풍수지리 사상 중 비보 풍수(裨補風水)가 이야기의 바탕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