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자 | 두龍峰 |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 유형 | 작품/설화 |
| 지역 | 길림성 길림시 |
| 시대 | 현대/현대 |
| 성격 | 설화|전설 |
|---|---|
| 주요등장인물 | 백룡|흑룡 |
| 모티프유형 | 백룡과 흑룡의 힘겨루기 |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4년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0년 |
| 관련 지명 | 길림성 길림시 |
| 관련 지명 | 길림성 길림시 |
길림성(吉林省) 길림시(吉林市)에서 두룡봉과 관련하여 전해지는 지명 설화.
「두룡봉」은 송화호 근처 산봉우리 이름의 유래를 설명한 지명 설화이다. 먼 옛날 송화강을 두고 백룡(白龍)과 흑룡(黑龍)이 자신의 땅이라 우겨 서로의 재주를 비교하여 더 뛰어난 용이 송화강을 차지하기로 하였다. 백룡은 송화강 물을 마르게 했고, 흑룡은 송화강 물이 불어나게 함으로써 서로 간의 재간을 비교했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아 이번에는 무예를 겨루어 보았으나 역시 막상막하였다. 마지막으로 힘을 겨루어 보기로 하여 서로 바위를 던져 받기로 하였다. 힘겨루기에 쓰였던 바위들이 두 마리 용 사이에 쌓여 비로소 커다란 산봉우리가 생겼으며, 이 산을 ‘두룡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송화호 동남쪽 기슭에 한 산봉우리가 있다. 먼 옛날 천지 용궁에 사는 백룡이 적적하여 놀러 가기로 하고 송화강을 따라 구경하면서 내려갔다. 그런데 호수 북쪽 물속에서 흑룡이 달려와 서로 대치하게 되었다. 서로 자기네 조상이 송화강 물줄기를 틔워놓은 것이라면서 우기다가 내기를 하기로 했다.
서로의 재간을 겨룬 후 이긴 자가 이곳을 차지하기로 했다. 백룡이 먼저 송화강의 물을 마르게 하겠다고 했다. 백룡이 천지로 가서 친구 백룡과 함께 천지의 샘 줄기와 물줄기를 막아 송화강의 물을 거의 마르게 했다가 다시 물길을 터지게 해서 원상태로 만들어 보였다. 반면 흑룡은 송화강의 물이 불어나게 하겠다고 했다. 흑룡은 흑룡강으로 가서 친구 흑룡들을 시켜 송화강 하류의 물을 가로막아 송화강의 물을 엄청 불어나게 하였다.
서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아 이번엔 무예로 겨루기로 하고 이긴 사람이 송화강을 독차지하하는 것 대신 형으로 인정하자고 하였다. 무예로도 승부가 나지 않자, 백룡이 이번엔 힘으로 겨뤄보자며 자신이 큰 바윗돌을 하늘로 날렸다. 그러면 이를 흑룡이 받고, 흑룡이 날리면 백룡이 받으며 힘을 겨루었다. 수많은 바위가 두 용의 사이에 떨어지므로 어느새 산봉우리가 생겼고, 이 산이 ‘두룡봉’이 되었다.